'아파트 잔금시장 다시 얼어붙나' 4월 입주전망지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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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잔금시장 다시 얼어붙나' 4월 입주전망지수 급락

프라임경제 2026-04-09 15:5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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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불과 1달만에 25.1p 급락하며 다시 70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93.5)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됐지만, 인천(60.0)과 경기(76.6)를 포함해 △충북(50.0) △충남(63.6) △제주(60.0) 등 비수도권과 일부 수도권 외곽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부담과 함께 △신축 아파트 중도금·잔금 대출 규제 △기존 주택 매각 지연 등이 겹치면서 입주를 앞둔 단지 자금조달 여건이 재차 경직되는 흐름이 지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9.3으로 집계됐다. 전월(94.4)대비로는 25.1p 하락한 수치다. 

입주전망지수는 분양계약자가 정상적으로 잔금을 치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주택사업자가 전망한 지표다. 100 미만이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전국 지수가 70선 아래로 내려간 건 2025년 1월(68.4) 이후 15개월 만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76.7)이 전월대비 20.0p 하락했으며 광역시(73.2)와 도 지역(63.7) 모두 26.8p, 25.4p씩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93.5)이 6.5p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인천(60.0) 32.5p △경기(76.6)  23.4p 떨어졌다. 광역시에서는 △울산 69.2 △대전 66.6 △부산 75.0 △세종 76.9 등이며, 도 지역은 △충북 50.0 △충남 63.6 △제주 60.0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주산연은 이번 지수 하락 배경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부담 △신축 아파트 중도금·잔금 대출 규제 강화 △거래 위축 지속을 꼽았다. 더불어 △5월로 예정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 등 정책·대외 불확실성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바라봤다. 

서울은 1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 외곽 중심으로 매물 감소와 가격 상승이 나타나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제한됐다는 업계 평가다. 반면 비수도권은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강화에 따른 지방시장 위축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입주 여건도 녹록지 않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실제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60.6%로)은 전월보다 1.4%p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로는 △잔금대출 미확보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각각 32.1%로 가장 많았으며 △세입자 미확보 17.0% △분양권 매도 지연 3.8% 순이다. 입주전망지수 하락이 실제 자금조달과 기존 주택 처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4월 지수는 서울의 상대적 방어에도 불구하고, 인천·지방 중심으로 입주 체감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향후 금리와 대출, 기존 주택 거래 회복 여부에 따라 입주 예정 단지 자금 부담 완화 속도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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