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재테크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요즘 가장 핫한 단어는 '파킹(Parking)통장'입니다. 차를 잠시 주차하듯, 내 돈을 언제든 넣었다 뺐다 하면서도 이자를 챙길 수 있는 계좌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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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높은 이자를 받으려면 정기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돈 쓸 일이 생겨 중도 해지라도 하면, 약정 금리를 적용받지 못하고 중도해지 금리만 적용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일반 입출금 통장의 금리는 연 0.1~0.2% 수준으로, 사실상 이자 수익이 거의 없습니다.
파킹통장은 자유로운 입출금을 유지하면서도 하루 단위로 이자를 산정하는 구조입니다. 입금 시점부터 일 단위로 이자가 쌓이며,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 출금해도 이미 산정된 이자에 불이익이 없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유연성'입니다. 최소 예치 기간이 없고, 하루 예치 금액에 대해서도 연 이자를 일할 계산해 지급합니다. 갑작스러운 지출이 잦은 직장인의 '비상금'이나, 투자처를 찾지 못한 공모주 청약금 등을 보관하기에 이만한 안전장치가 없는 셈입니다.
특히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1인당 1억원까지 원금과 이자가 보호되는데,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의 상품 모두 이 보호 범위에 해당합니다. 고금리 혜택은 누리면서 내 돈은 국가 시스템이 지켜주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다만 금리 적용 한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은행마다 다르지만 일정 금액까지만 최고 금리를 적용해 줍니다. 그 이상의 돈을 넣으면 금리가 낮아지는 구조입니다. 이른바 '한도 우대' 성격입니다. 장기간 돈을 묶어두는 용도가 아닌,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도록 대기시키는 '자금 정거장'이기 때문입니다.
파킹통장을 이용할 때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은, 예치 금액에 따라 적용 금리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저축은행 파킹통장의 금리 구조가 '50만원 이하 연 7.0%, 초과분 연 3.3%'일 때, 300만원을 한꺼번에 넣으면 전액에 7.0%가 붙는 게 아닙니다. 50만원까지는 연 7.0%, 나머지 250만원에는 연 3.3%만 적용돼 하루 이자는 약 322원에 그칩니다.
최고 금리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고금리 한도에 맞춰 여러 파킹통장에 나눠 예치하는 이른바 '쪼개기' 전략이 유효합니다. 위 조건을 기준으로 300만원을 6개 계좌에 나눠 50만원씩 넣으면 전액에 연 7.0%가 적용돼 하루 이자가 약 575원, 한 달이면 약 1만7260원으로 단일 계좌 대비 약 30% 이상 이자가 늘어납니다.
만약 계좌 관리가 번거롭다면, 수억원까지 단일 금리를 적용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파킹통장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도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물론 저축은행과 시중은행들도 앞다퉈 최고 연 4~7%대의 파킹통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금리 조건과 한도 구조를 꼼꼼히 비교해 내 자금 규모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금리 시대라는 막막한 상황 속에서 내 소중한 자산의 가치까지 잃지 않도록, 이 든든한 '파킹통장' 하나 준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정보를 아는 것만으로도 효율적인 자산 관리를 향한 첫걸음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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