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레스터시티의 한 줄기 희망이었던 승점 삭감에 대한 항소가 기각됐다.
9일(한국시간)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레스터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재정 규정 위반으로 받은 승점 6점 삭감 징계에 대한 항소를 기각당했다.
레스터는 공식 성명을 통해 “시즌 종료까지 5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구단 모두가 앞으로 치러질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장 위에서 거두는 성과가 우리 시즌 농사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변함없이 팀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우리의 책임은 어려운 상황에 걸맞은 집중력과 의지로 남은 시즌을 치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레스터는 지난 2월 6일 지속성 및 수익가능성 규칙(PSR) 위반으로 승점 6점을 감정당했다. PSR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은 3시즌 동안 1억 500만 파운드(약 2,086억 원) 이상 손실을 기록해서는 안 된다. 여기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내려가면 손실액 기준이 더 빡빡해진다. 레스터는 2023-2024시즌 강등됐기 때문에, 2023-2024시즌까지 3시즌 동안 손실액이 8,300만 파운드(약 1,648억 원)를 넘으면 안 됐다. 하지만 레스터는 총 1억 380만 파운드(약 2,062억 원) 손실을 기록해 규정을 위반했다.
PSR을 위반하면 기본으로 승점 3점이 삭감된다. 여기에 기존 관례를 따른다면 손실액이 기준치로부터 650만 파운드(약 129억 원)를 초과할 때마다 승점 1점씩을 추가로 삭감한다. 레스터의 경우 기준치보다 2,080만 파운드(약 413억 원)를 초과했기 떄문에 승점 6점 감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레스터는 승점 삭감 징계 후 강등권으로 추락했고, 지금도 강등 위기에서 허덕인다. 레스터는 올 시즌 중도에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2월 18일 게리 로웻 감독을 선임했다. 버밍엄시티, 더비카운티, 스토크시티, 밀월, 옥스퍼드유나이티드 등 챔피언십 구단들을 두루 맡은 전문가다. 레스터에서는 리그 9경기에서 1승 6무 2패를 거뒀다. 확실히 패배는 줄었지만, 승리하지도 못하면서 지지부진한 리그 성과를 냈다. 현재 레스터는 승점 41점, 리그 22위로 강등권인데, 21위인 포츠머스(승점 42)와는 단 1점 차다.
레스터는 포츠머스와 일전을 앞뒀다. 레스터는 스완지시티, 포츠머스, 헐시티, 밀월, 블랙번로버스를 차례로 만난다. 현실적으로 헐시티와 밀월은 승격 플레이오프권에 있는 팀이어서 레스터가 승점 획득을 기대하기 어렵다. 스완지, 포츠머스, 블랙번 등 3팀을 상대로 최대한 승점을 따내야 한다. 그중에서도 포츠머스와 맞대결은 ‘승점 6점짜리’ 경기로 레스터의 챔피언십 잔류 운명을 결정지을 중대한 경기다.
사진= 레스터시티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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