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6살 소녀의 마지막 통화, 그리고 12일 뒤 발견된 355발의 탄흔.”
영화 ‘힌드의 목소리’가 개봉 전부터 언론과 정치권, 시민사회 전반에 걸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힌드의 목소리’는 2024년 1월 29일 가자지구에서 가족과 피난 중이던 6살 소녀 힌드가 폭격된 차량에 홀로 갇힌 채 국제구호단체 적신월사에 남긴 실제 전화 음성 기록을 중심으로 재구성된 작품이다. 단 한 통의 목소리로 전쟁의 시간을 증언한다.
사전 시사회 이후 추천 열기는 빠르게 확산됐다. 국회의원 손솔은 “구조를 기다리던 힌드의 목소리를 기억해야 한다”며 전쟁의 종식을 촉구했고, 정의당 권영국 대표는 “감상이 아니라 실전 같은 영화”라며 관람을 요청했다.
언론의 평가도 이어졌다. “비극을 전시하지 않는 위로”, “절제된 연출이 공포를 더 또렷하게 만든다”, “폭발이나 총격 없이도 한 아이의 목소리만으로 균열을 낸다” 등 작품의 방식과 메시지에 주목한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국제구조위원회, 대한적십자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엔한국협회 등 국제기구와 시민단체들도 관람에 동참하며 지지의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전쟁 영화’를 넘어, 오늘의 전쟁과 침묵, 그리고 평화와 연대에 대해 관객 각자가 응답하도록 만든다.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서사는 관객에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을 직면하게 한다.
현재 프리미어 상영과 함께 ‘129원 기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유료 관람객 1인당 129원이 적신월사에 기부되며, 개봉 이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기억과 증언을 스크린 위에 새긴 ‘힌드의 목소리’는 오는 4월 15일 개봉한다.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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