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河, 미래비전 보여줄 적임자라 李대통령이 그렇게 말한 것"
지선 후보 국회의원 사퇴 시기엔 "알아서 상식적으로 잘 판단할 것"
(광양·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안정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부산 북구갑 차출설'이 나오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에게 "작업에 넘어가지 말라"고 한 가운데 정청래 대표가 9일 또 하 수석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중인 정 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 서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얼마나 소중한 가치가 있는 분이면 당에서 (출마를) 요청하겠느냐"며 하 수석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이날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하 수석을 향해 "할 일도 많은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당의 그런 요청에 넘어가지 말라고 농담으로 말씀하셨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럼 저도 농담으로 말하겠다"며 "하 수석이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 비전을 보여줄 적임자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도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그만큼 더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대표는 전날에도 부산 북구갑 보선 관련, "조만간 공식적으로 출마를 요청하겠다"며 하 수석에 대한 차출 요구 방침을 공식화한 바 있다.
북구갑은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 예비후보인 전재수 의원 지역구로, 전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가 될 경우 보선이 진행된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정치권 일각에서 민주당이 지방선거 후보가 된 민주당 의원의 사퇴 시기를 조정해서 보선 시기를 다음으로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 "국민 눈높이와 국민 상식에 맞게 알아서 (의원들이) 처신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당 대표로서 언제까지 무엇을 하라고 강요하거나 의무감을 부여하기보단 개인적으로, 상식적으로 잘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6·3 지선 때 국회의원 보선이 진행되기 위해선 이번 달 30일까지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이밖에 정 대표는 서울 마포구청장 경선 후보인 유동균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직을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민주당이 '현역 의원의 해당 지역구 예비후보 후원회장 겸임 금지' 지침을 내렸으나 정 대표가 이를 어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wise@yna.co.kr,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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