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은 기본, AI는 미래"... 통신 3사 CEO '환골탈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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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은 기본, AI는 미래"... 통신 3사 CEO '환골탈태' 다짐

이데일리 2026-04-09 14:52: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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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SK(034730)T·KT(030200)·LG(003550)U+) CEO들이 9일 한자리에 모여 ‘해킹 사태’로 실추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AI 중심의 미래 인프라 혁신을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환골탈태’를 통한 신뢰 회복을, 박윤영 KT 대표는 ‘기본 가치’로서의 보안 강화를,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철저한 검증을,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본질은 ‘고객’이라는 기본 원칙을 핵심으로 제시하며 통신 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통신사 3사 CEO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


배경훈 부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 열린 통신 3사 CEO와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태를 “뼈아픈 교훈”으로 규정하며, 기존의 보안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를 주문했다.

배 부총리는 “작년에 있었던 일련의 해킹 사태로 국민과 통신사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며 “국민의 불안과 불편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제는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로 답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본 통신권 강화와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정부 역시 제도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통신사의 혁신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윤영 KT 대표가 9일 과기부총리와 통신사 3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박윤영 KT 대표는 “작년 발생한 해킹 이슈로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KT 대표로서 엄중한 책임을 느끼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안과 네트워크 안정을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기본 가치’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취임 이후 정보 보안과 네트워크 현장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있다”며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보안 조직을 CEO 직속으로 편제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하여 역량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국민 안심 데이터 및 어르신 전용 요금제 준비 등 통신비 부담 경감을 통한 민생 안정 계획을 구체화했다. 박 대표는 “통신 기본권 정책에 깊이 공감하며, 전 국민 안심 데이터 및 어르신 지원 요금제를 준비 중”이라며 “지하철과 농어촌 품질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미래 준비를 위해 6G, 위성 통신, 양자 통신 핵심 기술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자체 모델 ‘믿음’을 포함한 개방형 AI 플랫폼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9일 과기부총리와 통신사 3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통신의 기본기’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홍 대표는 “통신은 단순한 연결을 넘어 국민의 삶과 직결된 인프라이기에 엄중한 사회적 책임을 느낀다”며 “간담회를 통해 국민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신뢰를 높이기 위한 실행을 다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떠한 접근도 신뢰하지 않고 단계별로 검증하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체계 도입을 발표하며 보안 수준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AI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홍 대표는 “AI가 모두의 도구가 되도록 정부 시책에 협력하고 AI 리터러시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술이 사람을 돕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책임 경영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9일 과기부총리와 통신사 3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업의 본질인 ‘고객’으로 돌아가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현재 국제 정세와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부총리님과 통신 3사 대표가 모여 신뢰, 민생, AI를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지난해 여러 어려운 점과 국민께 심려를 끼친 일들이 있었으나, 환골탈태의 모습으로 새로운 미래 시대를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로 ‘AI 풀스택(Full Stack)’ 전략을 제시했다. AI 인프라 산업에 역량을 총동원하여 통신사가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고, 정부의 AI 정책에 발맞춰 국가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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