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이슈&피플_성학승의 e스포츠 인사이드] "스타크래프트 네임드들이여, 후배 양성의 선봉장으로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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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 이슈&피플_성학승의 e스포츠 인사이드] "스타크래프트 네임드들이여, 후배 양성의 선봉장으로 나와라!"

STN스포츠 2026-04-09 14:42: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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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가 “이제는 낭만이 아닌 시스템으로 가야 할 때”라며 이스포츠 생태계의 구조적 개편을 촉구했다. /삽화=AI작업(STN)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가 “이제는 낭만이 아닌 시스템으로 가야 할 때”라며 이스포츠 생태계의 구조적 개편을 촉구했다. /삽화=AI작업(STN)

[e스포츠 STN을 만나다.] 성학승 e스포츠 전문기자┃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가 “이제는 낭만이 아닌 시스템으로 가야 할 때”라며 이스포츠 생태계의 구조적 개편을 촉구했다. 레전드 선수들의 교육 참여, 지역 연고 기반 일자리 창출, 전문 에이전시 구축이라는 ‘삼각 축’을 통해 이스포츠를 대한민국 디지털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1세대의 한(恨), IT 발전기에 놓쳤던 ‘짜임새 있는 후원’

20여 년 전, 스타크래프트가 대한민국을 휩쓸던 시절을 기억한다. 그때 우리 1세대 프로게이머들은 IT 강국의 문을 연 선구자들이었지만, 현실은 늘 배고픈 연습생이었다. IT 업계가 막 태동하던 시기였기에 우리에게 맞는 스폰서를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고, 우리는 컵라면 하나에 열정을 태우며 불확실한 미래와 싸웠다. 만약 그때, 지금처럼 유니콘 기업이나 AI 기업들이 우리와 함께했더라면 어땠을까. 1세대의 역사는 지금보다 더 찬란했을지도 모른다.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역설 _ ‘전설’과 ‘소외’ 사이에서

오늘날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그 뜨거움 이면에는 뼈아픈 현실이 있다. 새로운 세대의 유입이 끊긴 채, 익숙한 얼굴들과 기존 팬들만이 향수를 공유하는 ‘그들만의 리그’로 소외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평생을 바친 스타크래프트의 유산이 박물관의 박제처럼 남겨지지 않으려면, 이제는 이 강력한 서사를 현대적인 시스템 안으로 과감히 편입시켜야 한다.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가 “이제는 낭만이 아닌 시스템으로 가야 할 때”라며 이스포츠 생태계의 구조적 개편을 촉구했다. /삽화=AI작업(STN)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가 “이제는 낭만이 아닌 시스템으로 가야 할 때”라며 이스포츠 생태계의 구조적 개편을 촉구했다. /삽화=AI작업(STN)

대학 강단과 아카데미 _ 게임을 넘어 ‘디지털 인재’를 향해

이제 이스포츠는 오락을 넘어 대학의 정식 학과로 자리 잡았고, 아카데미는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AI 기술을 가르치는 ‘디지털 인재 양성소’로 진화했다. 게임 속 찰나의 판단력은 논리적 사고력으로, 고난도의 컨트롤은 디지털 문해력으로 치환된다.

여기서 현재 스타크래프트 판를 주도하고있는 네임드 게이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레전드들이 아카데미와 대학 강단에 서서 ‘실전 노하우’를 전수해야 한다. 그래야만 10대들이 스타크래프트를 ‘옛날 게임’이 아닌 ‘디지털 시대의 전략적 기초’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나와 같은 시대를 풍미했던 네임드들이여, 이제는 후배 양성의 선봉장으로 나서달라. 우리의 경험은 이제 가장 강력한 교육 자산이다.

지역 연고제 _ 단순 예산 집행을 넘어 ‘일자리 창출’의 엔진으로

19개 지역 연고 팀의 출범으로 판은 커졌지만, 단순히 지자체 예산을 쏟아붓는 방식은 오래갈 수 없다. 지역 연고제가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려면, 이를 통해 지역 내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자생적 롱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지역 연고 팀은 단순히 선수들만 뛰는 곳이 아니다. 코칭스태프, 데이터 분석가, 마케터 등 수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아카데미에서 자라난 인재들이 지역 팀에서 일자리를 얻고, 은퇴한 레전드들이 그들을 지도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지자체는 판을 깔아주고, IT·AI 유니콘 기업들은 이 '디지털 일자리'의 가치를 보고 스폰서로 참여하는 짜임새 있는 결합이 필수적이다.

전문 에이전시 _ 시스템의 마지막 퍼즐

이 모든 톱니바퀴를 돌리는 것은 결국 전문 에이전시다. 우리 때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없어 선수의 권익이 보호받지 못했고 은퇴 후는 각자도생이었다. 이제는 전문 에이전시가 선수의 자산을 관리하고, 커리어를 설계하며, 대학 및 기업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e스포츠, 대한민국 디지털의 미래가 되다

우리는 낭만의 시대를 지나 시스템의 시대로 왔다. 1세대뿐 아니라 현재 이스포츠 역사에 서 있는 레전드들의 지혜가 교육이 되고, 지역 연고제가 일자리를 만들며, 디지털 기업의 후원이 동력이 되는 구조. 이 삼박자가 맞아떨어질 때 대한민국 이스포츠는 다시 한번 세계를 선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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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성학승 e스포츠 전문기자 e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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