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진' 소동에 찐명계 발끈…이대통령, 하정우에 "작업 넘어가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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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진' 소동에 찐명계 발끈…이대통령, 하정우에 "작업 넘어가면 안돼"

프레시안 2026-04-09 14:2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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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전 사진 경선 활용 금지' 지침을 내린 것을 두고, 이 대통령이 직접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소식에 이어 당내 친명(親이재명)계 인사들로부터도 "과거에는 이런 경우가 없었다"는 등 쓴소리가 나왔다.

'원조 친명'으로 꼽히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9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지침에 대해 "실제로 과거엔 이런 경우가 없었다. 2014년, 2018년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을 다 사용했다"며 "이번 건 조금 의외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해당 지침의 배경을 두고는 "본래 사진을 찍었던 시기가 한 2~3년 전인데, 그걸 마치 1주일 전, 2주일 전 사진처럼 한다든지 하는 일이 몇 군데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하면서도 "(금지를) 과하게, 사진과 동영상이라고 너무 넓게 해버리니까 전국에 있는 후보자들이 약간 혼란스러웠던 건 있었다"고 평했다.

김 의원은 지도부가 이번 지침 배경으로 '청와대에서 요청이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이에 대해 전날 이 대통령이 강한 불쾌감을 토로했다고 전해진 데 대해서도 "청와대에서 굳이 (사진 금지) 그걸 막 강제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며 "후보자들이 정상적이고 사실관계에 맞춰서 쓰면 되는 건데 그걸 규제한다고 하니까 좀 문제가 있지 않았나"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찬대 의원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지침 관련 논란을 두고 "서로 의사가 소통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며 "당의 지침에 대해서 건설적인 비판이라든가 자기 의견 정도는 낼 수 있는 게 또 민주적 정당"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에서 선거 과정에서의 질서 유지라든가 공정성 확보를 위한 원론적이고 일상적인 안내 조치였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통령의 사진을 쓰고 싶은 의견과 그게 또 많이 사용되는 데 대한 우려가 있는데, 목적이 다른 게 아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목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게재돼 있는 이 대통령과의 과거 사진을 내릴 건가 묻는 질문에도 "이미 올라간 걸 또 어떻게 내리겠나"며 "당에서는 (그런 사진들에 대해) 또 어떤 판단인지 좀 지켜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은 특히 당이 이번 지침을 '청와대 요청'이라 설명해 이 대통령이 불쾌감을 내비친 데 대해서 "대통령께서 하셨던 그 말씀대로, 오해라든가 아니면 조금은 의도적인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는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번 지침과 관련해 "청와대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해명한 여당 지도부에 대해 "당 지도부가 잘못된 공문을 보내 공격받자 이를 청와대 의중이라며 넘기는 것은 국정 방해이자 정치적 악용"이라고 성토했다고 전날 MBC가 단독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장관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되는 부산 북갑 지역구에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 수석비서관 차출론이 이는 데 대해선 "큰 방향에서 하 수석을 영입하는 게 우리 당은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부산에 전재수 후보, 하정우 후보, 그다음에 울산의 김상욱 후보, 또 울산 남구갑에 김상욱이 빠진 자리에 후보를 (배치)해서 부·울·경을 새로운 세대의 시대교체를 하는 그런 취지"라며 "하 수석 정도면 저는 부산 시민들이 받아주실 것", " 부·울·경의 카드들이 젊고 미래를 상징하고 이 대통령의 힘을 받아 부·울·경에 재도약하는 후보다, 이런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하 수석을 향해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하GPT(하 수석의 별명) 요즘 말이 많더라. 누가 작업 들어간 것 같더라"며 이같이 말했고 하 수석은 이에 "네, 할 일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하 수석에 대한 당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 요청을 '작업'으로 비유한 것.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경북 상주시 포도농가 현장 체험 뒤 기자들에게 하 수석 출마설에 대해 "공을 들이고 있다", "삼고초려하고 있다"며 "당에서 공식적으로 정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출마요청을 할 날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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