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체질이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7)가 빠른 속도로 1군 무대에 안착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1로 승리, 지난달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시작된 7연패를 끊어냈다. 선발 투수 김진욱이 8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인생투'를 펼쳤고, 지난 시즌 초반 타선이 가라앉은 상황에서 활력을 불어 넣은 베테랑 김민성이 5회 롯데 연패 탈출 의지를 보여주는 투런홈런을 쳤다. 롯데는 시즌 3승(7패)째를 거두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이날 롯데 공격에 기여한 '숨은 공신'은 한동희다. 4번 타자·1루수로 나선 그는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 득점까지 해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민성이 투런홈런을 친 5회도 그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2번째 투수 손동현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2018 1차 지명 기대주 한동희는 2024년 6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했다. 지난 시즌(2025) 퓨처스리그에서 홈런(27개)과 타점(115개) 부분 1위에 오르며 1군 복귀 시즌(2026) 기대감을 높였다. 시범경기를 치르며 옆구리 부상을 당해 1군 등록이 늦었던 그는 지난 2일 창원 NC전에서 복귀했고, 이후 치른 6경기에서 타율 0.375(24타수 9안타) 장타율 0.458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홈런은 없지만 2루타 2개를 생산했고, 득점권에서도 9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입대 전까지 통산 4번 출전은 35타석에 불과하다. 타율도 0.125였다. 데뷔 시즌부터 2022시즌까지는 팀 레전드 이대호(은퇴)가 있었고, 그의 후계자로 기대받은 2023시즌에는 6번 타자로 가장 많이 나섰다.
한동희는 팀 간판타자로 기대받는 선수다. 이제 이대호가 맡았던 1루수에 정착할 전망이다. 4번 타자 한동희의 야구 인생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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