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4년 만에 또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가 최근 공석이 된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의 차기 감독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다.
가나 매체 '스포츠월드 가나'는 8일(한국시간) 가나축구협회가 지난 3월 A매치에서의 부진을 이유로 오토 아도 감독을 경질한 뒤 후임자를 찾고 있으며, 현재 세 명의 포르투갈 출신 지도자들이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됐다고 전했다.
'스포츠월드 가나'에 따르면 가나축구협회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그리고 벤투 감독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베테랑 지도자인 케이로스 감독은 조국인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을 포함해 이란, 콜롬비아, 이집트, 남아공, 카타르 등 다수의 국가대표팀을 지도했고, 결과적으로 실패했으나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은 경력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 시절에는 세계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보좌하기도 했다.
'스포츠월드 가나'도 "베테랑 감독인 그는 이 자리에 적합한 후보로 꼽힌다"며 가나축구협회가 케이로스 감독의 경험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산투스 감독 역시 지도자 커리어만 40년 가까이 밟은 베테랑이다. 그리스, 포르투갈, 폴란드, 아제르바이잔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다수의 클럽을 지도하며 경험을 쌓았다.
매체는 "산투스는 축구계의 전설"이라며 "가나축구협회에서도 그의 이름을 감독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로스, 산투스와 경쟁하는 또 다른 후보가 바로 벤투다.
'스포츠월드 가나'는 "벤투 감독이 공석인 감독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세 후보 중 가장 젊은 파울루 벤투는 2004년부터 포르투갈, 한국, 아랍에미리트(UAE)를 이끌며 감독 경력을 쌓았다. 56세인 그는 가나 언론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4년 러시아 월드컵에는 포르투갈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는 한국을 이끌고 참가한 바 있는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이 그의 세 번째 월드컵 사령탑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벤투 감독이 세 후보들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배경에는 56세라는 젊은 나이와 당장 직전 월드컵이었던 카타르 대회에서의 성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4년간 한국 대표팀을 이끌며 자신의 축구를 이식,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을 달성하며 한국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공교롭게도 벤투 감독은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에서 가나를 상대했던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은 가나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한 뒤 조규성의 멀티골로 따라붙었으나, 결승골을 내주고 2-3으로 패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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