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그램, 틱톡 등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른바 '크리스티나 봄이구나' 밈(meme)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과거 KBS 예능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를 기억하실 텐데요. 당시 크리스티나는 특유의 억양과 말투, 재치 있는 리액션으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크리스티나 특유의 이 말투를 전면에 내세운 짧은 영상을 올리면서 원본 영상은 물론 리믹스, 성대모사, 상황극 등 2차 콘텐츠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원본 영상은 "봄이구나", "따뜻하구나", "예쁘구나", "금방 더워지겠구나" 등 '구나'로 끝나는 단순한 표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유의 리듬감과 끌어올리는 톤의 억양이 더해지면서 이 말투 자체가 밈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밈은 젊은 층에게는 신선한 말투 놀이로 소비되는 동시에 해당 캐릭터와 방송을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반가운 회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과거 예능 속 익숙한 말투가 지금의 짧은 영상(숏폼) 문법과 결합하면서 세대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재미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계절감도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와 꽃 풍경, 봄나들이의 시기와 맞물리며 "봄이구나"라는 짧은 표현 자체가 봄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장치로 기능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 계절의 순간을 가볍고 재치 있게 기록하는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크리스티나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해당 밈의 원본 영상은 무려 70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는데요. 또 래퍼 크러쉬(본명 신효섭)와 함께 "그러시구나"를 "크러쉬구나"로 변주한 협업 영상을 공개하며 추가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댓글창에는 "여전하시구나", "한국말 잘하시는구나" 등 밈을 활용한 유쾌한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렌드 분석 전문가들은 이번 크리스티나 밈 확산 현상에 대해 "2000년대 예능 캐릭터에 대한 집단적 향수가 더해진 콘텐츠다"며 "단순한 개그를 넘어 '봄 감성'을 가볍게 공유하는 포맷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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