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박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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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원·달러 환율과 유가 하락 전환
첫 종전협상 앞두고 관망세 짙어짐
코스피 지수 0.8% 하락 출발, 5820선 등락 반복
전날 코스피 6.87% 급등, 5872.34 마감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43배, 상반기 목표치 7500p
외국인과 기관 투자심리 급격히 위축, 순매도로 전환
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 하락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여부, 종전 협상 뉴스에 시장 민감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당분간 지속 예상
미국과 이란 모두 종전 원할 가능성 커
실적 시즌 돌입, 반도체 등 주요 기업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코스피 7000선 돌파 가능성에 무게
박상현 iM증권 연구원 "협상 관련 뉴스에 따라 금융시장 요동칠 것"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 "3월과 같은 극단적 변동성 재현 가능성 낮음"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PER 7.5배 수준에서 비중 확대 필요, 수출주·성장주 주목"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파란불을 켰다. 특히 투자심리가 하루 만에 얼어붙으면서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순매도로 돌아섰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7% 급등한 5872.34에 마감하며 5800선을 재탈환했다.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의 2주 간의 휴전 제안을 수용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하지만 휴전 합의 직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의 재봉쇄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종전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 다시 2주라는 불확실한 시간을 맞이한 가운데 협상 관련 뉴스에 따른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금융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여부에 주목하고 있지만 종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코스피 지수가 70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종전을 원할 가능성이 큰 데다 1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대외 리스크가 정점을 지나고 있고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도 이어지고 있어 실적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와 관련한 사안들은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바로 쉽게 해결되진 않겠지만 지난 3월과 같은 높은 시장 변동성이 다시 출현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된다"며 "휘발유 가격 폭등에 따른 미국의 침체 리스크가 부각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미국이 다시 극단적인 상황 전개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30% 상회하는 슈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이는 삼성전자 주가 하방 위험 자체의 축소 요인"이라며 "반도체뿐만 아니라 대부분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적 기대감이 지수 하방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 지수는 5800선을 넘어셨지만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43배에 불과하다"며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감안할 때 7000선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며 올해 상반기 목표치로 7500p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각에선 몇 개월 뒤 경기 둔화, 물가 상승 지속을 걱정하지만 코스피 밸류에이션 수준과 이익 개선 강도를 감안할 때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며 "증시와 펀더멘털간의 괴리가 확대된 상황에서 경기 둔화, 물가 상승 이전에 정상화 국면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기와 물가 불안을 반영하더라도 코스피 선행 PER 7.5배 수준에서는 적극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그동안 언급해왔던 수출주(반도제·자동차·조선 등)와 성장주 및 소외주(2차전지·인터넷·제약/바이오)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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