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이상민 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2026년 첫 번째 일정인 'PUBG 글로벌 시리즈(PGS) 서킷 1'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극적인 변화를 시도했음에도 고정 시청자들의 사랑 속에 뛰어난 지표를 남겼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5일까지 3주간 진행된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 서킷 1'의 시청 지표를 9일 발표했다.
'PGS'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주요 글로벌 대회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등 전세계 각 지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팀들이 맞붙는다.
올해는 'PGS'가 3개의 시리즈로 구성된 4개의 글로벌 서킷 형태로 진행되며, 각 서킷은 하나의 3주짜리 미니 시즌과 같이 동작한다. 해당 구조를 통해 팬들은 3주 동안 이어지는 하나의 서킷 스토리를 따라가게 되며, 각 팀의 성적이 누적되고 서킷 챔피언이 결정되는 순간을 팬들이 함께할 수 있었다.
'PGS 서킷 1'은 서킷 구조의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세 번의 시리즈 대회를 거쳐 종합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버투스 프로' 팀은 꾸준한 경기력을 앞세워 치열한 접전 끝에 서킷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열린 시리즈 1에서는 '페트리코 로드' 팀이, 시리즈 2에서는 '나투스 빈체레' 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 극적인 변화에도 흥행 지속돼..."고정 시청자 잡았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지난 'PGS 서킷 1'은 3주간 전세계에서 1266만2255회의 총 시청횟수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흥행을 거뒀던 'PUBG 네이션스 컵(PNC) 2025'이 거둔 성과(약 1240만회)보다도 단순 비교상 더 많은 수치다.
'PGS 서킷 1'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33만2886명, 총 시청 시간은 587만9880시간이 각각 기록됐다. 또, 팬이 직접 투표를 통해 최우수 선수를 선정하는 이벤트인 '플레이어 오브 더 데이(Player of the Day)'에는 대회 기간 동안 누적 7만3000건이 넘는 참여가 이어졌다.
이 같은 흥행 성과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흥행을 위한 크래프톤의 노력 덕분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새롭게 적용한 3인칭 시점 중계와 지역별 특화 방송, 선수 및 팬 친화형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팬들의 관전 경험을 확장하며 첫 번째 서킷의 흥행에 힘을 보탰다.
특히 'PGS 서킷 1'의 뛰어난 흥행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개혁에 힘을 더한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전격적으로 기존 1인칭 시점(FPP)에서 3인칭 시점(TPP)으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환경을 바꿨다. 기존 FPP의 e스포츠는 깊이 있는 경쟁 구조와 선수들의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는 것에는 효과적이었지만, TPP를 주로 사용하는 일반 유저들과 선수들의 게임 플레이 사이에 큰 괴리가 있다는 계산 하에 이뤄진 것이다.
이에 대회와 실제 게임의 간극을 좁히며 '보는 게임'과 '하는 게임'을 하나로 연결하고, 일반 유저들이 느끼는 감정과 관객이 느끼는 몰입을 같은 흐름 안에서 이어가기 위해 TPP로 변화를 결단했다.
또 1년에 4회 진행되고 있는 'PGS' 대회를 연간 12회로 개최 빈도 수를 3배 늘리며 글로벌 대회로 e스포츠의 비중을 크게 옮겼다. 팬들에게는 더욱 다채로운 시청 경험을, 프로 선수들에게는 세계 무대라는 가슴 뛰는 대회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정책의 결과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펼쳐진 극적인 변화에 많은 우려가 뒤따랐지만, 결과는 흥행으로 이어지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혁신을 추진하는 것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크래프톤이 그 동안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열의를 갖고 기반을 다지며 투자를 이어온 것이 시청자라는 성과로 점차 드러나고 있다. 특히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개최돼 현지에 큰 반향을 일으키는 등 글로벌 팬덤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성과를 이룬 'PNC 2025'와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5'에 이어, 'PGS 서킷 1'까지 꾸준한 성과가 기록되며 대회의 고정 시청자 층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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