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3백을?" '적장' 엔리케도 깜짝 놀란 슬롯의 '3백 운영'...결과는 유효슈팅 0회+점유율 26%→무기력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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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3백을?" '적장' 엔리케도 깜짝 놀란 슬롯의 '3백 운영'...결과는 유효슈팅 0회+점유율 26%→무기력한 패배

인터풋볼 2026-04-09 12: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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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송건 기자] 아르네 슬롯 감독은 시즌 처음으로 3백을 꺼냈는데, 소용이 없었다.

리버풀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게 0-2로 패했다.

슬롯 감독은 3백 전술을 꺼냈다. 위고 에키티케, 플로리안 비르츠가 최전방에 섰고, 양쪽 측면에 밀로시 케르케즈와 제레미 프림퐁, 중원에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자리 잡았다. 3백은 조 고메즈,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구축했고,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PSG의 강력한 공격 라인을 막으려는 시도로 보였지만, 허사로 돌아갔다. 전방에서의 압박 숫자가 부족해 점유율을 완전히 내줬다. 점유율은 74%(PSG) 대 26%(리버풀)였고 슈팅은 18회(PSG) 대 3회(리버풀)였다. 리버풀의 유효 슈팅은 90분 동안 0회였다. 결국 0-2로 패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 또한 슬롯 감독의 전술 선택에 의문을 표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슬롯 감독이 올해 처음으로 3백을 들고 나왔기 때문에 놀랐다"며 "리버풀이 변화를 주고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한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상대가 우리에게 맞춰 대응하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2차전에서도 승리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슬롯 감독이 자신의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PSG는 경기장 어디에나 빠른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아슈라프 하키미와 누노 멘데스는 믿기 힘들 정도로 위협적인 공격 자원이다. 그래서 프림퐁과 케르케즈를 기용했다. 두 선수를 통해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려고 했다"며 "상대는 전력 질주를 하는데, 전만 윙어들보다 프림퐁이나 케르케즈 같은 선수들이 그런 상황에 대처하기에 더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압박과 낮은 블록을 병행하기 위해 수비수를 더 많이 배치해 간격을 좁히고 공격성을 더하려 했다. 고메즈를 투입함으로써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퀄리티도 높이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의도는 있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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