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호남선 타고 '텃밭 단속'…"정경밀착" 외치며 혁신당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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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호남선 타고 '텃밭 단속'…"정경밀착" 외치며 혁신당 견제

연합뉴스 2026-04-09 11:3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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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박 2일 호남행…광양제철소 찾아 "대기업에 대한 인식 달라졌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찾은 정청래 대표 포스코 광양제철소 찾은 정청래 대표

(광양=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일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현장 시찰에 앞서 이희근 사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6.4.9 eastsea@yna.co.kr

(광양·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 곳곳을 누비면서 '텃밭 단속'에 들어갔다.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도 경쟁 체제가 필요하다며 기초단체장 위주로 공략에 들어가자 집권당으로서 민생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부각하며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정청래 대표는 9일 오전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이희근 포스코 사장, 고재윤 광양제철소장 등과 간담회를 했다. 광양제철소는 단일 제철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지역 경제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 관세 장벽 등으로 철강산업이 많이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행히 (철강 산업을 지원하는) K-스틸법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경유착'은 부정적인 이미지였는데, 앞으로 이재명 정부는 '정경밀착' 해야 할 것 같다"며 "저도 운동권 출신이고, 대기업이라고 하면 노동자의 임금을 착취한다고 인식했는데 지금은 인식을 달리한다"고 언급한 뒤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파고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의 협력사 직원 7천명 직접 고용 방침을 거론, "이것은 진짜 공개 칭찬하고 싶다"며 "(이번) 고용으로 포스코의 이미지가 굉장히 좋아지면 그만큼 기업의 가치도 높아지고, 직접적인 이윤 창출에도 더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간담회에 이어 여수 전통시장인 서시장을 방문한다. 이곳에서 상인·시민들과 만나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충 등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그 뒤 광주로 이동해 양동시장을 방문하고,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시민들을 만난다.

10일에는 전남 담양에 있는 창평전통시장을 찾은 뒤 담양농협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계획이다.

정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혁신당이 호남 기초단체장 후보 등을 속속 확정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혁신당은 지난달 24일 명창환 전 전남 행정부지사를 여수시장 후보로 공천했다.

담양군수 선거 역시 혁신당 소속인 정철원 담양군수와 민주당·무소속 후보의 3파전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정 군수는 작년 4월 재선거에서 혁신당이 배출한 첫 지자체장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민주당이 특히 '탈환'을 벼르는 곳이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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