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WK리그 초반 판도를 가를 ‘빅매치’가 펼쳐진다.
개막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수원FC 위민과 화천 KSPO가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시즌 초반 흐름을 좌우할 분수령이자, 수원FC 위민은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할 시험대다.
수원FC 위민은 개막전에서 하루히와 최유리의 득점을 앞세워 서울시청을 2대1로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동계훈련 기간 준비해 온 공격 패턴과 조직적인 움직임이 경기에서 효과적으로 구현됐고, 유기적인 전방 연계가 승리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실점 장면에서 드러난 집중력 저하는 보완 과제로 남았다.
이번 화천 KSPO전은 단순한 2라운드를 넘어선다. 수원FC 위민은 지난 시즌 화천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열세를 보였고, 이에 설욕을 노리고 있다.
특히 공격력 부족과 수비 불안이 겹치며 27득점 45실점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며 8개 팀중 7위로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분위기가 다르다. 지소연, 김혜리, 최유리 등 국가대표급 자원과 하루히 등 공격 옵션이 더해지며 ‘결정력’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장착했다.
또한 상대의 주요 패스 길을 차단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실수를 최소화해야 승산이 열린다. 동시에 제한된 찬스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마무리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핵심 포인트다.
화천 KSPO는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의 수비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개막전서 강진스완스를 2대0으로 꺾었다. 또한 경험 많은 공격진의 침투와 미드필드의 볼 배급 능력이 강점이다.
양 팀의 중원 싸움도 승패의 분기점으로 꼽힌다. 수원FC 위민은 활동량과 압박을 바탕으로 빠른 공격 전환을 노리고, 화천 KSPO는 안정적인 볼 점유와 패스 전개로 흐름을 조율한다.
결국 중원에서의 압박 성공 여부와 세컨드볼 장악력이 경기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변수도 존재한다. 수원FC 위민은 최근 중국 원정 이후 일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상황이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체력 회복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 초반 집중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맞대결은 ‘완성도’의 싸움이다. 수원FC 위민이 준비된 패턴과 결정력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의 벽을 넘을지, 아니면 화천 KSPO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초반 주도권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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