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본지는 세 번의 심층취재로 시작에서부터 지금까지 치열하고 긴박했던 순간순간을 기록했다. 이번 네 번째 심층취재를 통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완성을 위한 용인시의 노력과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심도 있게 다뤘다.
국가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가운데, 용인특례시는 선제적 대응과 디테일한 행정으로 기반을 다져왔다. 그러나 완성을 향한 길목에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디테일 행정… “철저한 준비에 더한 속도”
이상일 시장 취임 이후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단순 개발사업이 아닌 ‘국가 전략사업’으로 규정하고, 행정 전반을 이에 맞춰 재편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선제적 기반 조성’이다. 대규모 투자에 앞서 용수·전력·교통 인프라 확보 계획을 선행했고, 환경영향, 주민 수용성, 기업 지원책을 동시에 설계하는 병행형 행정을 추진했다
이상일 시장은 과거 대규모 산업단지들이 인허가 지연과 기반시설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던 점을 반면교사 삼았다. 특히 시는 중앙정부 및 기업과의 협의 과정에서 단순 지원이 아닌 “해결형 지자체” 역할을 자임하며 ▲인허가 단축 ▲규제 해소 건의 ▲현장 중심 협의 구조 체제를 구축했다.
➖반도체클러스터의 완성은 사람…정주여건 개선으로 ‘직주락(職住樂)’ 완성
이상일 시장의 디테일 행정의 핵심 중 하나가 ‘직주락(職住樂)’ 개념을 반영한 도시 설계다. 용인시의 전략은 단순히 공장 부지를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근로자 정주 여건: 용인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건설근로자 및 산업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임대형 기숙사 기준을 마련하고, 생활SOC인 학교와 의료 및 문화가 어우러진 시설을 동시에 구축함으로서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고급 인력 유치를 위한 이상일표 ‘디테일 행정’이다. ▲교통·접근성 개선: 수도권 광역교통망과의 연계로 산업단지 접근 도로 확충을 통해 물류 효율성 강화에 나섰다. 반도체클러스터 경쟁력은 ‘생산성’뿐 아니라 ‘이동 효율성’에서 결정된다. ▲환경·지속가능성: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용수 확보와 재활용 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용인시가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 이는 환경 문제를 사후 대응이 아닌 ‘설계 단계’에서 반영해 추후 논란을 미리 제거했다는 점 역시 ‘디데일 행정’의 한 부분이다.
➖ 1000조 투자 시대, 용인의 지리적·전략적 의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투자를 중심으로 총 1000조 원 규모가 거론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 지역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유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수도권 남부 산업벨트 완성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용인은 지리적으로도 수도권 접근성, 기존 반도체 산업과의 연계성, 배후 도시 확장성
에서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남은 과제… ‘속도전’의 마지막 퍼즐
첫째, 지금까지 용인시의 인허가 및 행정 절차의 지속적 단축으로 현재까지 상당 부분 진척됐지만, 대규모 사업 특성상 환경·교통·개발 인허가 등 복합 절차가 남아 있다.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둘째, 수·전력 인프라의 완전한 확보로 반도체 산업의 생명선인 물과 전력의 안정적 공급이다.
안정적 용수 공급 체계구축과 대규모 전력망 확충은 용인의 반도체클러스터 완성의 핵심 조건이다.
셋째, 단순 생산시설을 넘어 연구개발(R&D)과 설계(팹리스), 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완성이 필요하다. 이는 대학·연구기관과의 연계 없이는 불가능하다. 인력 생태계 구축을 통해 ESG 경영으로 미래를 그려야 한다.
넷째, 글로벌 경쟁 대응이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도 반도체 투자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용인 클러스터는 단순한 국내 프로젝트가 아니라 글로벌 산업 경쟁의 전초기지로 대한민국의 대표 선수라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이상일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완성은 아직… 그러나 방향은 명확”
용인특례시의 반도체 클러스터 정책은‘속도’와 ‘디테일’이라는 두 축 위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의 행정은 ▲사전 준비 ▲현장 중심 대응 ▲생활 기반 설계라는 점에서 기존 산업단지 정책과 차별화된다. 다만 초대형 프로젝트 특성상 인프라, 주민 수용성, 글로벌 경쟁이라는 복합 과제를 해결해야만 진정한 완성에 도달할 수 있다.
결국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패는 “얼마나 빨리 만드느냐는 속도 위에 완성도 높은 클러스터 구축”에 달려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뚝심과 디테일 행정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완성뿐 아니라 용인시가 세계적인 글로벌 공급망 도시로 우뚝 서게 될지 주목된다. 여기에 더해 이상일 시장이 던진 ‘디테일 행정’ 역시 대한민국 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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