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2주 1회' 비만신약 도입… 대사질환 시장 '판도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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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2주 1회' 비만신약 도입… 대사질환 시장 '판도 변화' 예고

폴리뉴스 2026-04-09 10:55:17 신고

JW중외제약이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해 '2주 1회 투여'라는 혁신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존 주 1회 제제가 주류인 GLP-1 시장에서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약 후보물질 도입과 함께 대사질환 포트폴리오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JW중외제약은 9일, 중국 베이징 소재의 제약사 간앤리 파마슈티컬스(이하 간앤리)로부터 GLP-1 수용체 작용제 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개발코드 GZR18)'의 국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보팡글루타이드는 췌장의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위 배출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장기간 유지시키는 합성 펩타이드 신약이다. 특히 임상 2b상 결과가 고무적이다. 30주간 격주로 투여한 결과, 평균 17.29%의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계약의 총 규모는 8,110만 달러(약 1,100억 원) 수준이다. JW중외제약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만 달러를 우선 지급하며, 향후 비만, 제2형 당뇨,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등 4개 적응증의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7,610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회사는 보팡글루타이드가 가진 '2주 1회 투여'라는 차별성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GLP-1 시장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과체중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터제파타이드와 직접 비교하는 임상 2상이 진행 중일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올 하반기 중 비만과 제2형 당뇨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동시에 추진해 상업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경하 JW 회장(오른쪽)과 웨이천(Wei Chen) 간앤리 파마슈티컬스 회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JW중외제약]
 이경하 JW 회장(오른쪽)과 웨이천(Wei Chen) 간앤리 파마슈티컬스 회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JW중외제약]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빠르게 팽창하는 대사질환 분야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JW만의 검증된 허가 및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체 신약 개발과 더불어 검증된 후보물질을 신속히 도입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JW중외제약이 대사질환 분야의 오리지널 신약 강자 입지를 굳힐 지 여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폴리뉴스 조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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