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을 둘러싼 국제정세를 두고 “단기적으로는 경제에 큰 위협, 장기적으로는 체제 전환의 시점”이라며 위기 대응과 구조 개편 필요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오늘도 휴전했다고 하면서 폭격이 있었다고 한다. 언제 이 상황이 정리될지 잘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 보면 중동 전쟁이 우리 경제에 상당히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대한민국 경제 체제가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단기·중기·장기적으로 잘 대비해 국민이 더 이상 고통을 겪지 않고 희망적인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상황을 ‘위기이자 기회’로 규정했다. 그는 “위기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모두가 변화를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를 갖고 우리가 잘 준비하면 이 국면을 새로운 도약과 시스템 전환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을 담당하는 우리가 어떤 자세와 노력으로 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 대응 역량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위기 상황에서 공동체를 위해 함께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과거 ‘금 모으기 운동’을 언급하고 “위기 국면을 극복할 힘이 있다”고 평가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기업은 경력이 있는 청년을 요구하고 청년은 경력을 쌓을 기회가 없다”며 “경력 형성 기회가 부족한 부분은 국가 공동체가 보완해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대통령이 의장을 맡아 대내외 경제 전략을 자문하는 기구로, 이번 회의는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동발 위기에 따른 경제 대응과 함께 한국 경제 체질 개선 및 지속 성장 전략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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