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팬클럽 레드불스 타우벤하흐의 팬 180명은 전세기를 동원해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전을 관람하러 갔다. 사진출처│스포르트1 홈페이지
바이에른 뮌헨 팬클럽 레드불스 타우벤하흐의 팬 180명은 전세기를 동원해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전을 관람하러 갔다. 사진출처│스포르트1 홈페이지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9일(한국시간) “8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UCL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전서 전세기를 타고 이곳에 도착한 바이에른 뮌핸 팬 180여 명이 이목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트1은 팬들이 전세기를 동원한 이유로 최근 몇 주 동안 뮌헨과 마드리드를 오가는 항공편 가격이 비싸진 사실을 지목했다. 최소 800유로(약 139만원), 최대 900유로(약 156만 원)에 이르렀다. 몇몇 매체들에 따르면 평시 가격은 최소 65유로(12만 원), 최대 130유로(23만 원) 수준이었다.
교통비 절감을 위한 팬들의 노력은 처절했다. 9인승 버스를 타고 뮌헨서 마드리드까지 약 2000㎞를 달려간 이들이 적지 않았다. 뮌헨서 발렌시아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 뒤, 기차로 마드리드로 간 다음 브뤼셀을 경유해 뮌헨으로 돌아간 팬들도 있었다.
이 중 가장 눈에 띈건 전세기를 동원한 루디 그라브마이어 레드불스 타우벤바흐 팬클럽 회장이었다. 그는 항공사를 통해 에어버스 A320을 예약했다. 팬들이 무료하지 않도록 비행기 안엔 미트로프와 맥주 500ℓ도 실렸다. 가격 역시 1인당 435유로(약 76만 원)로 일반 항공가보다 쌌다. 당연히 공고를 띄운지 24시간만에 180석을 모두 채울 수 있었다.
그라브마이어 회장은 전세기 동원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 밀란과 2009~2010시즌 UCL 결승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렸다. 당시에도 비행기 3대를 빌렸었다. 비행기의 애칭을 팬에어(FanAir)라 붙일 정도로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난 전세기 동원으로 돈을 벌 생각은 없다. 그저 이렇게 멋진 경기를 모두가 다같이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열정이 더해진 덕분에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고 4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16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릴 2차전 홈 경기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거두면 4강에 오르게 된다. 지난 시즌 8강서 인터 밀란에 1무1패로 밀려 탈락한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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