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배를 친환경 선박으로"…동남아 최대 조선소와 맞손
지난 8일 한화파워 부산사업소에서 한화파워와 MHB가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한화파워
[포인트경제] 한화파워가 글로벌 해양 에너지 시장의 최대 화두인 '탈탄소 솔루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말레이시아 조선 기업과 손을 잡았다. 설계부터 인도까지 아우르는 한화의 '턴키' 역량에 현지 조선사의 시공력을 더해 노후 선박 개조 및 신조 시장을 동시에 정조준한다.
한화파워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 대표 조선업체인 MHB(Malaysia Marine and Heavy Engineering Holdings Berhad)와 선박 신조 및 개조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해양 에너지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차세대 친환경 해양 솔루션 공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의 파트너인 MHB는 50년 업력을 가진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해양 솔루션 기업이다. 말레이시아 및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 최대 규모의 드라이 도크 3개를 보유해 해상 구조물 제작과 선박 수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한화파워의 고도화된 엔지니어링 역량과 MHB의 강력한 제조·수리 인프라를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화파워는 MHB가 추진하는 신조 및 개조 프로젝트에 엔지니어링과 조달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며, MHB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선박 개조 중심의 사업 구조를 신조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특히 한화파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해 HMM, 한국선급(KR) 등과 착수한 '무탄소 추진체계' 기술을 실제 선박에 이식하는 실증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기술 개발부터 건조·개조로 이어지는 친환경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파워 CI
두 회사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해양 탈탄소화다. 한화파워는 노후 LNG 운반선을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로 개조하는 기술을 비롯해 친환경 선박 개조 및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 등 차세대 해양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해양 산업 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김형석 한화파워 선박솔루션사업부장은 "선박 수리 및 종합 해양 엔지니어링 분야의 강자인 MHB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화파워의 해양 기술과 MHB의 일괄 구축(EPCIC)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의 탈탄소화 여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모드 나지르 모드 노르(Mohd Nazir Mohd Nor) MHB CEO는 "그린 솔루션 리더인 한화파워와의 협력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조 시장 진출의 전략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의 탄소 중립 노력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 시장의 리더로 입지를 굳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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