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인터뷰] '사냥개들2' 정지훈(비), 열정이 깎은 순수빌런美…끝없는 진화 (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NC인터뷰] '사냥개들2' 정지훈(비), 열정이 깎은 순수빌런美…끝없는 진화 (종합)

뉴스컬처 2026-04-09 10:00:00 신고

3줄요약

[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가 서사를 덜어낸 날 것 그대로의 호흡으로 완성한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 속 빌런 '백정'의 모습으로 대중적 선입견을 깨며 자신만의 또 다른 연기서사를 쓰기 시작했다.

최근 서울 모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2'의 백정 역으로 열연한 배우 정지훈과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의 백정 역을 맡은 정지훈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넷플릭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의 백정 역을 맡은 정지훈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넷플릭스

'사냥개들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다.

정지훈은 극 중 압도적 파괴력을 지닌 리그의 지배자이자 메인 빌런 '백정'으로 분했다. 복싱 챔피언의 기쁨을 만끽하던 두 청년에게 위험한 제안을 건네며 맹렬한 혈투를 주도하는 거대한 안티테제로 활약, 극의 파격감을 배가했다. 

◇'대체 불가 악인'의 명분과 본능이 이끈 애드리브

이처럼 극의 텐션을 쥐락펴락하는 전무후무한 빌런이 탄생하기까지, 정지훈은 '예상 가능한 뻔한 악역으로는 대중의 기억에 남을 수 없다'는 깊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의 백정 역을 맡은 정지훈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넷플릭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의 백정 역을 맡은 정지훈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넷플릭스

숱한 제안을 고사해 온 그를 마침내 움직이게 한 트리거는 바로 전작의 묵직한 타격감과 김주환 감독과의 만남이었다. 정지훈은 "단순히 악역을 잘해본다는 느낌에 그치고 싶지 않았다. 내가 가진 모든 액션 역량을 쏟아부어, 전에 없던 악인을 만들어낼 명분을 비로소 찾은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처럼 뚜렷한 목표 의식 아래 탄생한 백정은 철저히 클리셰를 파괴한다. 착해 보이는 요소는 모조리 잘라냈고, 스스로를 설득할 이유조차 없는 '일촉즉발의 시한폭탄'을 연기했다. 감정의 배출구 없이 묵직함을 유지하려다 보니 늘 칼날처럼 날이 서 있었고, 웅얼거리는 딕션이나 머리를 쥐어뜯는 행동은 철저한 계산이 아닌 극한의 몰입이 낳은 본능적 애드리브로 터져 나오며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완성했다.

◇한계 넘어선 핏빛 복싱…이상이·황찬성과의 맹렬한 시너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의 백정 역을 맡은 정지훈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넷플릭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의 백정 역을 맡은 정지훈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넷플릭스

백정의 극단적인 감정 상태는 곧바로 무자비한 육체적 타격으로 치환되며 시각적 쾌감을 극대화한다. 오소독스와 사우스포를 오가는 전천후 복서 세팅을 위해 그는 육체적 한계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였다. 정지훈은 "닌자 액션부터 아크로바틱까지 다 해봤지만, 복싱이 가장 무섭다"라며 "압도적인 파괴력을 위해 벌크업을 하고, 마이크 타이슨의 무빙을 모티브로 매일 5~6시간씩 하체와 복싱 기초 훈련에 매달렸다"고 회상했다.

치열한 땀방울은 동료들과의 합에서 더욱 묵직한 빛을 발했다. 정지훈은 "이상이 배우가 평소엔 예의 바른 친군데, 슛 들어가자마자 서로 육두문자를 주고받으며 애드리브 액션을 쏟아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터널 신에서 맞붙은 황찬성 배우와는 한여름에 대화도 없이 경쟁적으로 몰아세우며 합을 맞췄다. 실제 격투기 시합처럼 치열하게 싸웠던 그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맹렬했던 시너지를 자랑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의 백정 역을 맡은 정지훈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넷플릭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의 백정 역을 맡은 정지훈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넷플릭스

◇커리어의 새 이정표…절실함이 빚은 현역 아티스트의 품격

육체와 정신을 극한으로 쏟아부은 탓에 후유증도 깊었다. 정지훈은 "일상을 살면서도 내재된 분노가 욱하고 올라오는 8개월간의 후유증 탓에 스스로를 더 누르고 조심하게 되더라. 집에서도 나도 모르게 서늘한 눈빛이 나와 아내 김태희에게 혼나기도 했다"라며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됐던 시간을 반추했다.

이토록 자신을 옥죈 배경에는 베테랑의 무거운 책임감과 절실함이 있었다. 정지훈은 "결과로 검증받는 냉혹한 업계에서 다시 한번 절실하게 매달렸고, 내 커리어에 확실한 이정표 하나를 더 만든 것 같아 이제야 한숨 돌린다"라며 '사냥개들2'가 자신에게 갖는 남다른 의의를 짚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의 백정 역을 맡은 정지훈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넷플릭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의 백정 역을 맡은 정지훈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넷플릭스

'사냥개들2'의 맹렬한 열연으로 입증한 아티스트로서의 열정은 새로운 행보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플랫폼이 요동치는 지금, 왕년에라는 말은 가장 피해야 할 태도"라는 그는 가수 컴백 프로젝트를 위한 스타일링 변신은 물론, 후배들에게 기꺼이 춤과 트렌드를 배우며 AI 편집이나 숏폼 액션 드라마 제작에도 눈을 돌리고 있음을 밝혔다.

이처럼 배우 정지훈은 '사냥개들2'로서의 빌런 열정을 토대로 시대의 판에 기꺼이 몸을 던지는 절실함을 새롭게 가다듬으며 '리빙 톱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의 백정 역을 맡은 정지훈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넷플릭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의 백정 역을 맡은 정지훈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넷플릭스

한편, 지난 3일 공개된 '사냥개들2'는 지난 8일 넷플릭스 투둠(Tudum) TOP 10 기준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와 함께,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67개국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