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비 투자 규모 3배 확대
대형 매장 오픈 후 주변 유동인구 25% 증가
정규직 전환 90% 이상이 현장 근무자 출신
[포인트경제]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비수도권 맞춤 투자를 강화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올리브영은 2026년 비수도권 지역의 신규 매장 출점과 리뉴얼, 물류 인프라 강화 등에 1238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엔데믹 전환기였던 2023년과 비교해 3배 이상 성장한 규모로, 특히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매장 구축 관련 투자는 전년 대비 36% 늘었다.
올리브영이 지난 2024년 경주 황리단길에 개점한 디자인 특화 매장 '올리브영 경주황남점' 전경 이미지 /CJ올리브영 제공
지역 상권 깨우는 ‘앵커 테넌트’ 역할 강화… 거점 매장 대형화
올리브영은 올해 신규 출점하거나 리뉴얼 예정인 100평 이상 대형 매장 78개 중 43개를 비수도권에 전면 배치한다. 부산, 제주, 경주 등 주요 관광 거점에는 ‘글로벌 특화 매장’을, 경상·전라·충청권 등에는 구도심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거점 매장을 집중 조성해 지역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대형 매장 진입에 따른 집객 효과는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대전, 서면, 강릉 상권에 ‘타운 매장’이 들어선 후 6개월간 방문객 수는 직전 동기 대비 평균 25% 증가하며 주변 상권의 유동인구 확대를 견인했다. 경상남도와 충청북도 등에서도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이상 급증하는 등 방문 수요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지역 기반 물류 혁신… 제주도 ‘빠른 배송’ 개발 착수
물류 인프라 고도화도 병행한다. 최근 경산센터에 물류 설비 투자를 확대해 대구·경북 권역에 24시간 이내 배송 체계를 강화했으며, 연내 제주도민을 위한 특화된 빠른 배송 서비스 개발 작업도 진행 중이다. 도심형 물류 거점(MFC) 운영을 최적화해 지역 고객의 쇼핑 편의를 수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고객 맞춤형 뷰티 컨설팅을 수행하는 전문 직무 '뷰티 컨설턴트'가 고객에게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 /CJ올리브영 제공
“청년의 꿈 지원”… 600명 신규 채용 및 전문가 육성
비수도권 투자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올리브영은 올해 비수도권에서만 약 6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타운매장 한 곳당 평균 고용 규모가 55명에 달해 지역 내 고용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단순 채용을 넘어 뷰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 육성 체계도 갖췄다. 2025년 기준 매장 정규직 전환 인원의 90% 이상이 시간제 근로자(Crew) 경험자일 정도로 현장 중심의 채용 문화를 정착시켰다. 또한 사내 공모 제도인 ‘잡포스팅’과 자기주도형 경력 개발 프로그램(CDP)을 통해 지역 매장 근무자가 미국 법인이나 신규 사업 부서로 이동하는 등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비수도권 투자 확대는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청년들이 K뷰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청년, 중소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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