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하루 만에 균열”···호르무즈 해협 다시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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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하루 만에 균열”···호르무즈 해협 다시 불안

이뉴스투데이 2026-04-09 09:35: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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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인 선박. [사진=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인 선박.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가 불투명해졌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자 이란군의 허가를 받지 않은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 측 해군이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들에 사전 허가를 요구했다면서 실제 선박 선원으로부터 입수한 녹음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미국과 이란이 2주간 군사 충돌을 중단하는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합의 직후 레바논 전역 100여개 이상의 목표물을 10분 내에 타격하는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베이루트 상업·주거 지역까지 공격이 가해진 가운데, 레바논 당국은 이날 하루 최소 25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개시 이후 하루 기준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다.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해협이 폐쇄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문제 삼으며 휴전 합의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파키스탄이 중재한 이번 합의에서 파키스탄 측은 레바논도 합의 범위에 포함된다고 밝혔지만, 제이디 밴스 미 부통령은 “레바논은 처음부터 이번 휴전 합의에 포함된 적이 없다”며 이란이 레바논 문제를 이유로 합의에서 이탈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선택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은 한국 관련 선박 26척을 포함한 전 세계 다수의 상선이 해협 인근에 묶여 있는 상황이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계기로 휴전 합의에서 이탈할지 여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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