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폐쇄되는 등 중동 전쟁 불확실성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세로 출발했다.
9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주간거래 종가보다 13.2원 오른 1483.8원이다. 환율은 10.0원 오른 1480.6원에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고, 이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재차 전면 폐쇄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전날 휴전 합의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1%, 나스닥종합지수는 2.80% 각각 상승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40 오른 99.060 수준이다. 전날 98.552까지 급락했다가 반등했다.
국제유가는 10% 이상 급락했다. 밤사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4.52달러(13.29%) 하락한 배럴당 94.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8.54달러(16.41%) 내린 94.41달러에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환율은 중동 전쟁 휴전 협상 진전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잔존해 역내외 저가 매수 유입에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간밤 뉴욕증시에서 장중 전해진 지정학적 노이즈가 외환시장 분위기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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