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멕시코 리가MX의 명문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의 플레이를 지켜본 멕시코 매체가 경악했다.
이 매체는 크루스 아술 선수들이 며칠 전만 하더라도 세계적인 선수인 손흥민을 상대할 줄 몰랐을 거라면서 손흥민이 크루스 아술을 '처형시켰다'고 표현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는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이날 LAFC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꺼낸 4-2-3-1 전형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0분 선제포를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손흥민은 속공 상황에서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낮게 깔린 크로스를 왼발로 차 넣으며 크루스 아술 골트를 출렁였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LAFC는 후반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으로 1차전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45분 나탄 오르다즈와 교체되어 나왔다.
크루스 아술은 지난해 챔피언스컵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회 최다 우승 기록(7회)을 보유한 멕시코의 강호다. 챔피언스컵에서 최초로 3연패(1969~1971)를 달성한 팀이기도 하다. 멕시코 1부리그 우승 9회, 멕시코컵 우승 4회, 리그스컵 우승 1회 등의 기록도 갖고 있다.
하지만 크루스 아술이 자랑하는 기록들은 손흥민 앞에서 무용지물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본 멕시코 언론 '볼라빕'은 "크루스 아술은 손흥민에게 처형당했다"며 손흥민이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볼라빕'은 "손흥민이 멈추지 않는 득점 본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크루스 아술은 손흥민에게 처형당했다"며 "크루스 아술은 BMO 스타디움에서 고전했다. 초반 30분 동안에는 침착함을 유지했지만, 이후 흔들리기 시작하며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고 했다.
매체는 "멕시코 리가MX 구단 선수들은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손흥민을 상대팀 선수로 만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저항하는 크루스 아술 선수들을 뚫어내고 득점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볼라빕'은 크루스 아술 선수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을 앞에 두고도 안일했다고 비판했다.
언론은 "크루스 아술 수비진 전체가 위치에서 벗어난 틈을 타 슈아니에르가 측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공을 연결했다. 손흥민은 이것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득점을 만들어냈다"며 "크루스 아술 선수들은 집중력이 부족했고, 수비진은 대처가 늦어 연쇄적으로 실책을 범했다"고 지적했다.
크루스 아술은 올 시즌 들어 필드골이 없었던 손흥민의 혈을 뚫어준 꼴이 됐다. 손흥민은 앞서 클럽과 국가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10경기 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아 '에이징 커브'가 온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멕시코 명문인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자신의 기량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의심을 지웠다.
'볼라빕'은 "손흥민은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득점 가뭄을 끝냈다"며 "손흥민은 그동안 도움만 기록하고 있었지만, 마침내 길었던 침묵을 깨트렸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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