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근식, 서울교육감 출마선언 "3~5세 무상교육, 초중고 교통비 전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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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정근식, 서울교육감 출마선언 "3~5세 무상교육, 초중고 교통비 전액 지원"

폴리뉴스 2026-04-09 09:20:39 신고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이 8일 서울 종로구 운현하늘빌딩 내 선거 사무실에서 6월 서울시 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이 8일 서울 종로구 운현하늘빌딩 내 선거 사무실에서 6월 서울시 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8일 재선 출마를 선언하며 유아교육 완전 무상화와 초중고 학생 교통비 전액 지원, 유아 돌봄비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출마선언을 하며 무상교육 완성을 골자로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2024년 10월 보궐선거에서 진보 후보로 나서 당선된 뒤 1년 6개월 동안 근무한 정 교육감은 "1년 반은 너무 짧다. 앞으로의 4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서울 교육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다시 교육감 선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해본 사람이 더 잘 해낼 수 있다. 더 깊은 책임감으로 서울교육의 다음 걸음을 내딛겠다"며 본인이 최적의 후보임을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교육 복지의 완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헌법이 보장하는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 △임기 내 만 3~5세 유아의 교육비, 급식비, 방과 후 교육비, 돌봄비 등 표준교육비의 실질적 무상화 추진 △이동권 및 체험권 보장을 위한 초·중·고 등하교 교통비 전면 지원 △초·중학생 현장체험 학습비 100% 무상 지원 등을 공약했다.

공교육 강화와 평가 체제의 혁신화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정 교육감은 취임 후 1호 결제 사안이었던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확대 개편해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정교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1교실 2교사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기존의 암기·줄세우기식 평가에서 벗어나 논술형·성장 중심 평가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절대평가 도입과 대입 체제 개편 논의를 책임 있게 주도하겠다고 전하며 대입 제도와 관련해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내신·수능 절대평가 5등급 중심으로 재설계하도록 의제화하겠다"고 말했다.

특수학교 설립 추진, 다문화 학생 지원 강화, 교육 거버넌스 구축, 교육예산 증액 확보 등의 정책도 제시했다.

정 교육감은 "주어진 시간이 열흘밖에 되지 않지만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서울시교육감 진보 후보 단일화 기구인 '서울 민주진보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 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는 현직인 정 교육감을 포함해 강민정 전 의원과 한만중 전 서울교육감 비서실장, 강신만 전 서울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김현철 전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등이 단일화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추진위는 선거인단인 시민참여단을 12일까지 모집하고 17~18일 1차 투표를 실시한다. 1차 투표는 시민참여단 100%로 진행하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18일 당선자를 확정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다면 다득표자 1, 2위가 22~23일 결선투표를 진행하며 결선투표는 시민참여단 70%,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출마 선언 전문]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이 8일 서울 종로구 운현하늘빌딩 내 선거 사무실에서 6월 서울시 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이 8일 서울 종로구 운현하늘빌딩 내 선거 사무실에서 6월 서울시 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학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서울교육가족 여러분.

저 정근식은 오늘,

서울교육의 다음 백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서울특별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정치는 오늘의 선택을 다루지만,

교육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우리가 오늘 어떤 학교를 만드느냐에 따라

한 학생의 삶이 달라지고,

한 가정의 희망이 달라지며,

서울이라는 도시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저는 오랫동안 교육의 길 위에 있었고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1년 6개월 교육감의 길을 걸었습니다.

학교를 지켜보았고, 교실의 표정을 보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들었고,

선생님들의 무거운 어깨를 보았습니다.

그 현장의 교육감이었습니다.

그래서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서울교육에 필요한 것은

더 큰 구호가 아니라 더 깊은 책임이라는 것을!

저는 지난 500여 일 동안 말보다 실천으로 교육감의 길을 걸었습니다.

교육청 책상이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200여 곳의 학교를 직접 찾았습니다. 학부모와 교사,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서울교육의 길을 함께 열어 왔습니다.

취임 직후 1호 결재인 '학습진단성장센터'를 서울 전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했고 이제 25개 구 전체로 확장하려 합니다.

AI 서·논술형 평가와 대입 개혁 공론화로 교육 개혁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학생 마음건강 통합지원체계, 관계회복숙려제, 특수학교 확대로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서울교육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또한 교권 보호를 위한 SEM119와 100인의 변호인단, 교원 정원 확보, 교육예산 증액, 학교 행정 부담 경감까지 선생님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도 한 걸음씩 만들어 왔습니다.

짧은 임기였지만 서울교육의 연속성과 방향을 분명히 세운 시간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해 본 사람이, 더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지금 학교는 참 많은 것을 견디고 있습니다.

배움의 격차는 일찍 시작되고,

사교육비 부담은 많은 가정의 숨을 조이고 있습니다.

기초학력에 대한 걱정도 여전하고,

AI와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새로운 격차가 되기도 합니다.

학생들의 마음 건강은 위태롭고,

학교폭력과 디지털 성범죄는 더 교묘해졌습니다.

교사는 교육보다 민원과 행정에 많은 힘을 빼앗기고,

학부모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며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공교육은 더 강해야 합니다.

격차가 커질수록 더 공정해야 하고,

불안이 커질수록 더 따뜻해야 하며,

혼란이 커질수록 더 분명한 방향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오늘

서울교육 백년의 꿈을 향해,

변화를 넘어 전환으로 나아가겠다는 약속으로

시민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이제 정책 몇 개를 덧붙이는 수준의 변화가 아니라,

학생의 성장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근본적인 전환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제가 만들고자 하는 서울교육의 첫 번째 원칙은

헌법이 보장하는 무상교육의 완성입니다.

무상교육은 시혜적인 복지가 아닙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의 권리입니다.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의 꿈과 배움의 기회를 좌우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임기 안에

유아교육 완전 무상화를 이루겠습니다.

만 3세부터 5세까지 유아교육비, 급식비, 방과후 교육비, 돌봄비를 포함한

표준교육비의 실질적 무상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유보통합과 연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교육비 격차를 줄이고,

사립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의 부담도 확 낮추겠습니다.

또, 대중교통으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교통비를 전액 지원하겠습니다.

교육이동권은 교육권의 일부입니다.

학교에 가는 길, 체험학습에 가는 길, 수학여행에 가는 길도

교육의 과정입니다.

공립유치원 교통비 지원을 확대하고,

초·중·고 학생들의 등하교 교통비를 전면 지원하겠습니다.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방과후 이동에 드는 교통비까지 포괄적으로 살피겠습니다.

서울시와 자치구, 관계기관의 협업을 통해

학생 교통카드 통합 시스템도 구축하여

학부모와 학생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겠습니다.

아울러

초·중학생 현장체험학습비 100% 무상화를 추진하겠습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의무교육 기간 동안

교실 밖 배움까지 공공이 책임져야 합니다.

수학여행, 수련활동, 문화예술체험 등

배움에 필요한 비용 때문에

아이들이 경험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공교육의 진짜 힘은

도움이 더 필요한 아이를 먼저 발견하고,

더 늦기 전에 손을 내미는 데 있습니다.

기초학력이 흔들리는 학생,

경계선 지능과 난독·난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이주배경학생,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학생까지,

공교육이 먼저 찾아가고 먼저 붙들어야 합니다.

지난 1호 결재의 성과인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더 정교하게 발전시켜

누구도 공교육의 바깥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이 한 명을 포기하지 않는 교육,

한 아이의 가능성을 끝까지 믿는 교육.

저 정근식이 만들어 갈 서울교육입니다.

셋째, 공교육의 질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학부모가 사교육에 기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내 아이를 더 잘 가르치고 돌봐주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제 공교육이 더 깊어지고, 더 세심해지고, 더 믿음직해져야 합니다.

교사를 충분히 확보하여 1교실 2교사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교실 안에서 더 촘촘한 수업과 생활지도가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암기와 줄 세우기 평가 중심의 교육을 넘어

서·논술형 평가와 성장 중심 평가 체계를 확대하고,

절대평가와 대입 체제 개편 논의에도 책임 있게 주도하겠습니다.

평가는 학생을 선별하는 도구가 아니라

학생의 성장을 돕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넷째, AI 시대를 가장 서울답게 준비하겠습니다.

기술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의 본질은 쉬이 변하지 않습니다.

기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느냐가 중요합니다.

AI·디지털 기초 소양 교육을 강화하고,

채움 AI와 SEN 스쿨 같은 맞춤형 학습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겠습니다.

교사의 부담은 줄이고 학생에게는 더 정밀한 맞춤 학습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기술이 교육격차를 키우는 도구가 아니라, 가능성을 넓히는 사다리가 되게 하겠습니다.

질문하고, 해석하고, 연결하고, 창조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어야 합니다.

다섯째, 독서와 인문학의 힘을 다시 서울교육의 중심에 세우겠습니다.

AI 시대일수록 더 필요한 것은 생각하는 힘입니다.

책을 읽고, 토론하고, 자기 언어로 표현하는 힘,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공동체를 상상하는 힘은

결국 독서와 인문학에서 나옵니다.

독서 서울을 통해

책 읽는 학교, 질문이 살아 있는 교실,

생각의 깊이가 자라는 서울교육을 만들겠습니다.

빠른 정답을 내는 학생보다,

깊은 질문을 던질 줄 아는 학생을 키우겠습니다.

여섯째,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서울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안전한지, 제대로 배우고 있는지,

정서적으로 괜찮은지, 돌봄과 진로는 충분히 지원받는지에 대한 걱정은

오늘 서울교육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질문입니다.

학생 마음건강을 살피고 예방, 조기 발견, 즉시 개입, 회복 지원까지

지원체계를 촘촘하게 강화하겠습니다.

학교폭력과 디지털 성범죄에 단호히 대응하는 것을 넘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중받는 학교 문화를 만들고,

관계중심적 교육을 통해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과대학교와 과밀학급 문제를 완화하고,

노후학교 공간을 재구조화하며,

안전한 통학환경과 학교환경 개선도 책임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일곱째, 교사는 교육 개혁의 대상이 아닙니다.

교사는 교육 개혁의 주체입니다.

지금 너무 많은 교사들이

수업보다 민원에, 교육보다 행정에, 소진되며 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교사의 권리를 단단하게 보호하겠습니다.

교사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통합지원과 행정 경감을 확대하고,

저경력 교사와 저경력 공무원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교사가 존중받아야 학교가 바로 서고,

교사가 회복되어야 학생들도 제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여덟째,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하는, 학생이 주인인 서울교육을 만들겠습니다.

학교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교육 과제가 있습니다. 이제 학교와 마을,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책임지는 협력의 교육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학부모의 성장을 돕는 부모성장학교를 구축하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 호흡하는 지속가능한 마을교육 기반을 넓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학생 또한 보호와 교화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겠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당당한 시민이자 교육의 주체로 존중하겠습니다. 학생과 청소년이 서울교육의 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과 학생자치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인권 친화적 학교 문화를 통해 혐오와 차별 없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번 선거에서 저는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하겠습니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지 않겠습니다.

정책으로 승부하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습니다.

교육감 선거가 소모적인 정쟁과 흠집내기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미래를 놓고 비전과 정책, 실천의 책임으로 평가받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교육감 선거는

누가 더 큰소리를 치느냐를 겨루는 선거가 아닙니다.

누가 더 오래 보고, 더 깊이 듣고,

더 흔들림 없이 책임질 수 있는가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저는 책상 위의 보고보다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정책은 공문서의 문장 속에 있지 않습니다.

더 지혜로운 눈길, 더 따스한 손길, 더 낮은 곳을 향하는 발길로

학교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학생의 성장을 중심에 두겠습니다.

선생님이 조금 더 당당하게 수업할 수 있게,

학부모가 조금 더 안심하며 아이를 보낼 수 있게,

아침이 설레는 학교,

배움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저 정근식은

서울교육의 다음 걸음을

큰 목소리가 아니라

깊은 책임으로 내딛겠습니다.

변화를 넘어 전환으로, 정책을 넘어 삶으로,

서울 시민 모두의 희망을 담아

한 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 4. 8

서울특별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정 근 식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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