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부와 공공기관, 주요 대학이 손잡고 콘텐츠와 AI를 결합한 실무형 전문 인력 육성에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26년 AI 특화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지원 사업’을 핵심 신규 과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30일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AI 콘텐츠 오케스트레이터’ 양성이다. 여러 인공지능 도구와 시스템을 연계해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인재를 의미한다.
콘진원은 인문·기술·예술을 대표하는 3개 대학과 협력해 단순 기술 교육을 넘어 기획, 제작,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이를 실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은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 확보를 목표로 한다.
교육은 실무 중심으로 설계됐다. 콘텐츠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현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기반 교육이 진행된다.
각 대학은 최소 150시간 이상의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35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전체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AI 콘텐츠 전문 인력 양성이 목표다.
참여자들은 팀 단위 프로젝트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 제작에 도전하게 된다. 단순 교육을 넘어 실제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지향한다.
세부 분야는 두 가지다. AI를 활용한 음악 공연 제작과 XR·VR·AR 등 신기술을 접목한 음악 영상 제작이다.
공연 분야는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며, 영상 분야는 확장현실 기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국내 대중음악 기획사와 제작사가 주요 대상이다.
우수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6’에서 공개된다. 산업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성과를 공유하고 시장 확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전시와 행사 참가 기회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양성된 AI 콘텐츠 인력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K-콘텐츠는 음악,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다음 단계 경쟁력으로 AI 활용 역량이 주목받는 흐름이다.
다만 교육과 지원이 실제 산업 성과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다. 기술 교육과 현장 적용 사이 간극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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