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페이스랩이 프랜차이즈 산업의 운영 방식 변화를 정조준했다.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기존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의사결정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포스페이스랩(대표 승영욱)은 4월 2일부터 4일까지 2026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가 열린 서울 코엑스에서 세미나 발표와 현장 시연을 통해 데이터 기반 프랜차이즈 운영 모델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세미나 발표에 나선 승영욱 대표는 프랜차이즈 산업이 더 이상 경험 중심 운영에 머물러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매출과 고객 리뷰뿐 아니라 QSC(품질·서비스·청결), 발주, 내부 커뮤니케이션 데이터, 슈퍼바이저(SV)의 점검 기록까지 모두 통합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장의 판단과 실행 결과까지 데이터로 축적해야 본사의 운영 기준을 체계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영 구조 역시 ‘데이터 축적 → 판단 고도화 → 실행’으로 이어지는 3단계 모델로 재정의했다. 이 흐름이 제대로 작동할 경우, 부진 매장을 조기에 감지하고 본사의 대응이 실제 매장 실행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장에서는 포스페이스랩의 프랜차이즈 AI 운영 플랫폼 ‘데이터퓨레(Datapuree)’가 함께 소개됐다.
이 솔루션은 매장과 본사의 데이터를 통합 수집한 뒤 패턴 학습과 규칙 기반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구성은 본사 운영을 위한 ‘퓨레 HQ’, 대형 조직을 위한 ‘퓨레 엔터프라이즈’, 외부 시스템 연동을 위한 ‘데이터퓨레 API’ 등으로 나뉘며, 기업 규모와 운영 목적에 따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 적용 사례도 공개됐다. 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228개 매장에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모니터링 커버율 97.8%를 기록했다.
업무 효율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연간 약 6180시간의 업무 시간이 절감됐고, 부진 매장에 대한 대응 속도는 ‘당일 대응’ 수준으로 단축됐다.
기존 엑셀 취합과 수기 점검 중심 운영 방식은 자동 데이터 수집과 실시간 대시보드 기반 관리로 전환됐다. 운영 효율과 의사결정 속도, 실행 정확도가 동시에 개선됐다는 평가다.
별도로 운영된 얌샘김밥 부스에서는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퓨레 HQ’ 시연이 진행됐다.
전 지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모니터링, 위기 매장 자동 감지, 디지털 QSC 기록, 손익 관리 기능 등이 공개됐다. 특히 자동화된 SV 업무 배정 프로세스와 직관적인 대시보드는 현장을 찾은 프랜차이즈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단순 개념 소개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솔루션이라는 점이 확인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승 대표는 프랜차이즈 운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확산과 함께 소비자 의사결정 방식, 제도 환경이 동시에 변하면서 데이터 정합성과 운영 기록의 디지털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운영 점검 기록은 단순 보고 자료를 넘어 본사의 투명성을 높이는 핵심 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오랜 기간 현장 경험과 노하우에 의존해 성장해왔다. 하지만 매장 수가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리 방식의 한계도 분명해지고 있다.
이번 IFS 2026에서 제시된 데이터 기반 운영 모델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구조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성과는 각 브랜드의 도입 수준과 실행력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AI와 데이터가 프랜차이즈 운영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현장의 선택이 향후 시장 흐름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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