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n] 실전같은 훈련…물대포·전기톱으로 불법어선 나포 '전광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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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n] 실전같은 훈련…물대포·전기톱으로 불법어선 나포 '전광석화'

연합뉴스 2026-04-09 09:00: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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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서해 소청도 특정해역서 합동 단속훈련

서해 NLL·EEZ에 중국어선 120여척 포착…특별단속서 26척 퇴거조치

도주하는 불법 외국 어선 차단하는 특수기동대 도주하는 불법 외국 어선 차단하는 특수기동대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봄 꽃게 성어기를 맞아 불법 외국어선 특별단속에 나선 해양경찰이 지난 6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방 약 23해리 서해 특정해역(EEZ)에서 불법 조업 중국어선 특별단속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6.4.9 soonseok02@yna.co.kr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중국어선 2척이 특정금지구역 3해리(5.6㎞)를 침범해 불법 조업 중"

지난 6일 오후 5시 15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방 23해리(43㎞) 해상.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서특단)의 3천t급 신형 경비함정 3019함 조타실에 긴급 무전이 들어왔다.

해경의 고정익 항공기가 서해 특정해역을 수색하던 중 불법 조업 중국어선 2척을 포착했다. 특정해역은 어로한계선 아래쪽에 인접한 일정 범위의 수역으로, 현행법상 허가받은 어선만 조업을 할 수 있다.

현장 지휘관(OSC)인 3019함은 즉시 인접 해역에 배치된 1천t급 1002함과 중형 특수기동정(SM-02), 311함 등에 집결을 요청했다.

'불법조업 중국어선 꼼짝마' '불법조업 중국어선 꼼짝마'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봄 꽃게 성어기를 맞아 불법 외국 어선 특별단속에 나선 해양경찰이 지난 6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방 약 23해리 서해 특정해역에서 불법 조업 중국어선 특별단속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6.4.9 soonseok02@yna.co.kr

3109함에서는 '윙' 하는 경보음이 울려 퍼졌고, 해상 특수기동대 대원들은 삼단봉, 보디캠, 방검부력조끼 등 전체 무게 10㎏이 넘는 장비를 착용한 채 출동 준비로 분주했다.

해경은 방송을 통해 "중국어선! 여기는 대한민국 해양경찰이다. 대한민국 해역에서의 조업은 위법 행위다. 고속단정이 곧 접근하니 즉시 정선하고 검문·검색을 받으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1019함과 중형 특수기동정은 중국어선 뒤를 바짝 쫓았다.

그러나 중국어선 2척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속력을 내며 서쪽 해상으로 도주했다.

3019함은 채증용 무인 헬기 형태의 드론을 띄웠고, 중국어선의 우측으로 빠르게 따라붙으며 도주로 차단에 나섰다.

이어 선수와 선미에 장착된 소화포가 가동됐다. 최대 150m까지 내뿜는 거센 물줄기가 쏟아지자 중국어선의 도주 기세가 한풀 꺾였다.

'불법조업 중국어선 꼼짝마' '불법조업 중국어선 꼼짝마'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봄 꽃게 성어기를 맞아 불법 외국 어선 특별단속에 나선 해양경찰이 지난 6일 오후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방 약 23해리 서해 특정해역에서 실시된 특별단속 합동훈련에서 1002함 소속 해경 특수기동대 대원들이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하는 작전에 나서고 있다. 2026.4.9 soonseok02@yna.co.kr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경비함정들은 기동대원 9명이 탄 고속단정 6척을 투입해 중국어선을 포위했다.

최대 40노트(시속 74㎞)의 속력을 내는 고속단정은 각각 3척씩 나뉘어 중국어선 주변을 빠르게 선회하며 물보라를 일으켰고, 정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어선은 끝내 멈추지 않았다.

결국 기동대원들은 선체 양옆에 설치된 철조망 등 등선 방해물을 절단하고 강제로 선박에 올라탔다.

이어 섬광폭음탄을 던지고 전기톱으로 조타실 철문을 열어 진입한 뒤 선원들을 향해 "선외기 정지", "가만히 있어"라고 외치며 현장 통제에 나섰다.

기동대원들은 조업일지와 불법 어획물을 확인하고 나포한 중국어선을 안전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두 척의 중국어선에는 총 9명이 숨어 있었고, 잡어 50㎏ 등 불법 어획물이 실려 있었다.

불법 조업을 포착해 작전을 개시한 지 40여분 만에 상황은 종료됐다.

훈련도 실전처럼 훈련도 실전처럼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봄 꽃게 성어기를 맞아 불법 외국 어선 특별단속에 나선 해양경찰들이 지난 6일 오후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방 약 23해리 서해 특정해역에서 실시된 특별단속 합동훈련에서 1002함 소속 해경 특수기동대 대원들이 모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진압하기 위해 등선하고 있다. 2026.4.9 soonseok02@yna.co.kr

실전을 방불케 한 특별단속 합동 훈련의 모습이다.

이날 훈련은 봄 성어기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해경 함정 및 고속단정 11척, 해군 함정 1척, 어업지도선 1척과 함께 항공기 2대가 투입됐다.

9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특별 단속에 나선 3019함은 이날까지 서해5도 인근 북방한계선(NLL)과 배타적 경제수역(EEZ) 주변 해상에서 단속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6∼7일 서해 NLL에는 100여척, EEZ 외측 해역에는 20여척의 중국어선이 레이더에 포착됐다.

중부해경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특별 단속 결과, 중국어선 2척에 대해 검문·검색을 실시했으며, 8회에 걸쳐 26척을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재성 3019함 함장은 "고속단정 2척과 무인헬기 등 신형 장비를 활용해 불법 조업 중국어선 단속 효율을 높이겠다"며 "나포 과정에서도 매뉴얼을 철저히 숙지해 특별 단속 기간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3019함은 길이 122.3m, 폭 15m 규모로, 고속단정 2대와 반도체소자방식(SSPA) 레이더 2대, 헬기 격납고 1기 등을 갖췄다.

칠흑 같은 밤 빈틈없는 감시 칠흑 같은 밤 빈틈없는 감시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지난 6일 오후 인천 옹진군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EEZ)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감시하는 해경 3019함 조타실이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2026.4.9 soonseok02@yna.co.kr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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