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태 대표, 오너 4세 이규호 ‘성과 만들기’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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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태 대표, 오너 4세 이규호 ‘성과 만들기’ 미션

데일리임팩트 2026-04-09 08:0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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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4월 8일 18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새 수장으로 발탁된 김민태 대표가 단순한 실적 개선을 넘어 오너 4세 이규호 부회장의 ‘성과 만들기’라는 무거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패션(FnC) 턴어라운드 여부가 곧 승계 스토리의 성패를 가르는 분기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김민태 전 코오롱이앤피 경영지원본부장을 FnC 부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제조 부문은 허성 대표가 맡고, 김 대표는 패션 사업을 전담하는 투톱 체제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전략’이 아닌 ‘재무’에 초점을 맞췄다고 보고 있다.  전임 유석진 대표가 브랜드 확장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했다면, 김 대표는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힌다는 점에서다. 김 대표는 주요 계열사에서 CFO와 경영지원 역할을 맡아온 인물이다. FnC의 수익성 회복이 시급한 터라 재무통인 김 대표에게 조타기를 맡겼다는 분석이다.


실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은 빠르게 꺾였다. 2021년 2500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000억원대에 턱걸이했고, 순이익 역시 2000억원대에서 500~10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아라미드 등 제조 부문 부진에 더해 FnC까지 흔들린 결과다. 아웃도어 시장 침체와 골프웨어 수요 둔화가 겹치며 FnC 패션 부문 매출은 2023년 1조2743억원에서 2024년 1조2119억원, 지난해 1조1647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문제는 이 부진이 단순한 사업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최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계열사인 코오롱이앤피를 흡수하며 외형이 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일 코오롱이앤피를 1대 0.1919531 비율로 흡수합병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성장 수혜가 기대되는 계열사를 인더스트리에 편입시켜 실적 반등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 전략이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의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무리 외부 성장 동력을 끌어와도, 기존 캐시카우와 패션 사업이 동시에 흔들리면 전체 밸류는 살아나기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결국 합병 효과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FnC 수익성이라는 얘기다.


이 지점에서 김 대표의 역할은 단순한 사업 책임자를 넘어선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이규호 부회장이 설계한 구조를 현실 성과로 증명해야 하는 실행자”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주사 코오롱 전략부문을 총괄하며 그룹 사업 재편과 계열사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코오롱이앤피 합병 역시 그의 의중이 반영된 결정으로 평가된다.


만약 FnC가 반등에 실패할 경우, 합병 효과는 반감되고 이 부회장의 경영 성과에도 흠집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다. 반대로 FnC가 수익성을 회복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실적·지배구조 양 측면에서 동시에 재평가 받을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살리는 동시에, 이규호 체제를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라는 게 시장의 냉정한 시각이다.  


회사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김 대표는 패션 부문을 맡는 CEO로 제조 부문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고, 그룹 측도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적임자를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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