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짧은 출장시간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도 있었던 패스를 동료에게 제공했지만 마무리 슛이 골대를 맞혔다.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리버풀(잉글랜드)에 2-0으로 승리했다.
2차전은 6일 뒤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 열린다. 두 골 차는 홈에서 뒤집을 만한 점수차처럼 보이지만, 경기력을 보면 격차가 너무 컸다. PSG가 모든 면에서 압도한 경기였다. 게다가 PSG는 프랑스 리그앙 사무국의 배려를 받아 두 경기 사이 휴식을 취하는 반면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를 갖기 때문에 더 불리하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후반 33분 교체 출전해 승리에 기여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만능 로테이션 멤버로 쓰이는 이강인은 선발 윙어 데지레 두에가 빠진 자리 그대로 오른쪽 측면을 맡았다. 측면에서 침투, 볼 키핑, 패스 연결을 통해 두 골 차로 앞선 팀의 공세를 유지 시켰다. 늘 그렇듯 라이트백 아슈라프 하키미와 연계 플레이가 좋았다.
눈에 띄는 기록은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가 3회나 됐다는 점이다. 우스만 뎀벨레(5)에 이어 이 경기 2위 기록이다. 정규시간 12분, 추가시간 포함해 약 15분만 소화한 선수라는 걸 감안하면 굉장히 많은 슛 창출 횟수였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2개, 우스만 뎀벨레에게 1개 어시스트가 될 수도 있었던 패스를 내줬다.
특히 후반 42분 속공 상황에서 뎀벨레와 이강인의 호흡으로 골대를 맞히는 장면이 나왔다. 뎀벨레가 드리블할 때 이강인이 앞장서 침투했고,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돌아들어가는 뎀벨레에게 다시 연결했다. 뎀벨레의 강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물 흐르듯 공격을 전개했지만 간발의 차로 어시스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UCL에서 선발 출장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팀이 14경기를 소화하는 가운데 교체로만 10경기에 투입됐다. 대신 정규리그인 프랑스 리그앙에서 선발 15경기, 교체 7경기를 소화하면서 주요 로테이션 멤버로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건 분명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UCL에 유독 뛰기 힘든 건 아쉬운 부분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