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임준혁 기자 | 로봇 솔루션·제조 기업 브릴스는 미국 미시간주에 부지 면적 6434㎡(약 2000평) 규모의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시장 공급망을 확대해 나간다고 8일 밝혔다.
브릴스 미국 법인(BRILS USA LLC)은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인근 켄트우드에 위치해 있다. 브릴스는 미국 법인을 전략적 교두보로 삼아 북미 자동차 공급망과 의료기기,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 시장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브릴스는 브로제(Brose), 민스(Minth),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한세모빌리티, 니프코(Nifco)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하며 탄탄한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37%를 수출로 달성하며 미국, 멕시코, 체코,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브릴스가 미국 법인 소재지로 선택한 그랜드래피즈는 ‘미국 제조 혁신의 허브’로 불리며 미시간주에서 디트로이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미시간주 상위 100개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중 절반 이상인 61개사를 비롯해 다양한 완성차 및 밴더 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브릴스는 현지 제조업계의 최대 과제인 인력난·생산성 저하·공급망 재편 이슈를 로봇 모듈화 솔루션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랜드래피즈는 기존 강점인 자동차 산업은 물론 반도체, 이차전지 등 정밀 공정이 요구되는 첨단 산업 분야로 영역을 빠르게 넓혀갈 수 있는 최적의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지리적 강점과 더불어 최적의 인프라도 구축했다.
BRILS USA LLC는 제럴드 R. 포드 국제공항과 인접해 탁월한 물류 및 교통 접근성을 확보했다. 미국 법인 건물은 8m 층고와 하역장(차량 진입용 도어 2개·레벨러 도어 4개), 사무공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고객사의 로봇 모듈화 솔루션 수요와 사후관리(A/S)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브릴스는 미국 법인 설립에 앞서 지난해 11월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의료기기 소모품 제조·유통 기업 에어라이프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비강 캐뉼라(nasal cannulas) 및 산소 공급 튜브의 자동 포장 시스템 공급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중 로봇 비전 구동 모션 시스템과 고도화된 산업용 인공지능(AI) 기반 비전 품질 제어 솔루션이 적용돼 기존의 까다로운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에어라이프의 글로벌 사업장 전반에 걸친 자동화 구축의 일환으로 멕시코 공장에 솔루션이 우선 적용된다. 계약은 총 6개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계획으로 진행되며 1차 라인의 성공적인 검증 이후 나머지 라인에도 단계적으로 장비가 공급될 예정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요구하는 엄격한 정밀도와 품질 기준을 브릴스의 솔루션이 충족했음을 입증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미국 법인은 글로벌 로봇 모듈화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당사의 확고한 의지가 담긴 곳”이라며 “현지 거점을 통해 북미 자동차,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뿐 아니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로부터 추가 수주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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