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송승기는 시즌 초반 팀 선발 마운드의 중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두 경기에 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ERA) 0.96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의 믿음에 확실한 보답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1일 잠실 KIA전서 이닝을 마무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는 송승기. 뉴시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다녀온 투수들 중에서 가장 좋아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8)은 시즌 개막 후 선발 로테이션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좌완 송승기(24)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유독 강한 신뢰를 보냈다. 염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온 투수들 중 컨디션이 가장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은 송승기에게 시즌 4번째 선발투수 역할을 맡겼다. 지난해 5선발로 11승(6패)을 거뒀던 송승기로선 위상이 한 단계 상승한 셈이다.
LG 염경엽 감독. 뉴시스
그럼에도 염 감독은 개막 후 4번째 선발 역할을 송승기에게 맡겼다. 그는 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해 4.1이닝 1실점 4탈삼진 호투로 시즌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송승기의 호투에 힘입은 LG는 KIA를 7-2로 꺾으며 개막 3연패에서 벗어났다. 천금같은 시즌 첫 승이었다.
‘4선발 송승기’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었다. 1일 선발투수로 나선 송승기는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화요일 등판. 시즌 첫 주 2회 등판을 소화해야 하는 일정의 시작이었다.
LG 송승기. 뉴시스
연패는 끊고, 연승은 이어가는 에이스의 본 모습. LG에선 시즌 초반 송승기가 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 두 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1승무패 평균자책점(ERA) 0.96이다.
LG는 외인 원투펀치인 요니 치리노스(33)와 앤더스 톨허스트(27)가 첫 등판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자칫 선발진 운영이 크게 꼬일 수 있는 위기에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준 건 토종 선발자원인 송승기였다.
상무 전역 후 지난해 선발진에 깜짝 합류한 송승기는 두 자릿수 승리와 규정 이닝(144이닝)을 달성하며 최고의 첫 풀타임을 보냈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꾸준함’이다. 2년 차 징크스를 떨쳐내며 더 이상 ‘깜짝 스타’가 아님을 증명하려 하고 있다. 송승기가 토종 선발로 지금처럼 계속 기둥 역할을 해준다면, LG의 선발 전력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점점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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