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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이 원하는 건 종전이지 휴전은 아니다”라고 말했던 알파고는 8일 SBS ‘뉴스헌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알파고는 이란이 ‘10개 종전 조건을 미국이 모두 수용했다’고 공식 발표한 데 대해 “미국이 받아들인 게 아니고 거부를 하지 않았다는 거다. 분명 주고받은 게 있을 거다.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휴전했다’고 밝힌 데 대해선 “배들이 지나가고 있는데 앞에서 불나고 미사일 날리면 봉쇄된 거다. 그런데 돈을 받더라도 지나갈 수 있다면 그건 개방”이라며 “지금 배들이 마음껏, 안전에 대한 위험 없이 갈 수 있어야 한다. 개방이냐, 봉쇄냐 문제는 보험회사들이 보험 처리를 하느냐 안 하느냐다. 개방과 봉쇄의 임계점”이라고 풀이했다.
알파고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도 “현재 상황으로는, 양측에서 크로스체크된 이야기가 배들이 지나갈 때 이란군과 협력을 해야 한다. 즉 앞으론 당분간 돈을 낼 거란 얘기가 없지만 오늘 오전 AP통신에 ‘조만간 이란이 오만까지 데려와서 호르무즈 해협 앞에서 돈을 거둘 거란 얘기와 그 돈을 이란의 재건축에 쓸 것’이란 기사가 나왔다”고 말했다.
알파고는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휴전에 관해 승인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 사람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어떤 상태인지 다 물음표다. 그 사람 이름만 걸어놓고 혁명수비대가 끌고 가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극적 휴전에 중국이 관여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했는데, 알파고는 “중국이 중동에서 이란과 사이가 좋고 다른 아랍 국가들과는 그렇게 사이가 좋진 않다. 아랍 국가들로부터 ‘너도 이란한테 뭐라고 해봐’라며 중국한테 압박이 들어갔다”고 했다.
알파고는 휴전이 2주보다 짧게 끝날 수도 있다며 “이번 전쟁이 (이란의) 탄도 미사일 때문에 터진 거다. 미사일 사거리, 숫자 등이 해결 안 되면 다시 전쟁이 시작될 것”이란 취지로 예상했다.
앞서 그는 “제일 핵심적인 문제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이다. 핵도 아니다”라며 “미국이 보기에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이 무조건 (사거리) 1000㎞ 넘으면 안 된다. 넘는 순간 이스라엘에 도달할 수 있다. 이란은 ‘너희가 누군데 우리 탄도 미사일 사거리에 관여하나? 우린 유럽을 때릴 생각도 없고 너희를 때릴 생각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라고 말했었다.
이란이 핵 문제를 두고 미국과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대해선 “사실 핵 얘기는 어느 정도 해결되는 거였다. 다양한 해결책이 있었다”며 “이란이 핵 고농축을 해도 되느냐 안 되느냐는 (문제를) 두고 친이스라엘 계파는 1g도 안 된다고 하고 자본주의 계파는 ‘왜 그걸 문제로 삼아야 하느냐. 기본적으로 웬만한 나라의 주권 아니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이란과 2주간 휴전 합의와 관련해 “이란이 매우 생산적인 정권 교체를 거쳤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우라늄 농축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미국이 이란과 협력해 깊숙이 매립돼 있는 핵 잔해를 모두 파내어 제거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6월 미국이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해 타격했던 이란의 지하 핵시설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급 우라늄을 꺼내 없애겠다는 말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에 제시한 요구안 중 상당수는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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