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송승은 기자┃서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5년 연속 꼴찌라는 흑역사를 기록하며 눈물의 고별전을 치렀다. 선수들 투지와 팬심만큼은 다음 시즌을 향해 희망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73-80으로 패했다.
삼성은 16승 37패로 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9위였다. 케렘 칸터(27점)와 저스틴 구탕(8점), 이근휘(8점)가 활약을 펼쳤지만 국내 스포츠 사상 최초 '5연속 최하위' 불명예를 안게 됐다.
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29점), 라건아(27점), 신승민(10점)이 공격을 주도해 꼴찌를 면하고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은 한호빈(가드) - 이관희(가드) - 저스틴 구탕(포워드) - 이규태(포워드) - 케렘 칸터(센터)를 선발 투입했다.
1쿼터는 삼성은 빠른 트랜지션과 구탕, 이관희의 2점슛으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의 스위치 수비를 흔들며 드라이브로 골밑까지 침투, 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가스공사는 리바운드에서 몇 차례 우위를 점하며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가스공사의 적극적인 압박 수비에 삼성의 공격 전개는 매끄럽지 못했다.
라건아와 벨란겔의 득점포가 터지며 4-6으로 승기를 잡았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지만 14-19로 가스공사가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에서는 삼성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이근휘와 칸터가 2점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18-19로 가스공사를 추격했다.
가스공사가 다시 응수했다. 벨란겔이 2점슛과 자유투로 18-24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국찬의 디플렉션, 신승민의 스틸로 경기 흐름은 가스공사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세컨드 찬스를 살려 점수를 좁혔다. 골밑 패스를 활용한 포스트업과 스크린을 걸고 가스공사 수비를 흔들며 반격했다. 이관희와 최현민의 자유투가 골망을 가르며 30-32로 팽팽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특히 양 팀의 팀파울로 자유투가 주어졌을 때 홈관중은 삼성에는 환호를, 가스공사에는 야유를 쏟아내며 삼성의 승리를 간절히 염원했다. 빛나는 팬심이었다.
쿼터 막판 라건아의 파울로 삼성 칸터에게 자유투가 주어졌고, 이근휘 3점포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39-42로 전반 경기를 마쳤다.
3쿼터는 라건아의 2점슛을 시작으로 공격 우위를 점했다. 이규태의 스틸과 팀속공으로 43-46으로 추격하며 다시 삼성 쪽으로 기운 흐름이었다.
삼성은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며 상대의 득점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속공과 연계 플레이로 46-46 균형을 맞췄다.
특히 삼성은 턴오버를 줄이며 구탕의 3점슛으로 역전했다. 시소게임 양상 속에서 가스공사가 58-65로 앞서가며 경기는 종료됐다.
4쿼터 승부처는 집중력이 갈랐다. 삼성은 추격에 나섰지만, 가스공사는 안정된 공격 선택과 탄탄한 수비로 리드를 지켜냈다. 라건아의 2점슛과 김민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60-70으로 점수를 쟁취했다.
경기 종료 막판까지 삼성의 투지는 빛났다. 기회 때마다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을 최소화하며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공수에서의 균형과 쿼터별 집중력을 앞세워 끝내 삼성을 꺾고 73-80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삼성은 지난 2001년부터 안방으로 사용한 잠실실내체육관과 이별을 고한다.
체육관은 재개발 계획에 따라 철거 작업 수순을 밟는다. 삼성은 다음 시즌부터 인근에 있는 잠실학생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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