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로펌 김앤장 소속 변호사가 실제 수임료 구조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박민철 변호사가 출연했다.
박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2년 4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5년 사법연수원 34기를 수료하며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소속으로 일하고 있으며, 특히 이혼 전문 변호사로 유명하다. 그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날 방송에서 박 변호사는 수임료 구조에 대해 “로펌 변호사들은 각자 ‘레이트(rate)’라고 불리는 시간당 단가가 있다”며 “일한 시간을 모두 합산해 그 레이트를 곱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금액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한 장에서 한 장 반 사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이 “130만 원 정도냐”고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하자, 박 변호사는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연차에 따라 다르고 최근에는 조금 더 올랐다”고 답했다. 그는 과거 방송 출연 당시보다 현재 수임료가 상승했음을 인정하며 “비싸진 건 맞다”고 덧붙였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수임료 산정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한 시간을 꽉 채워 일하는 것이 아니라 10분, 6분 단위로도 업무가 이뤄진다”며 “예를 들어 6분 상담을 하면 전체 시간의 0.1로 계산해 비용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식은 짧은 자문이나 상담도 시간 단위로 세분화해 비용을 산정하는 로펌 업계의 일반적인 관행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단순 상담은 짧게 끝나는 경우도 많지만 사건의 난이도나 자료 검토량에 따라 실제 투입 시간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의뢰인이 체감하는 상담 시간과 실제 청구되는 총 업무 시간 사이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 변호사가 몸담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1973년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로펌으로, 기업 자문과 소송, 국제 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수백 명 이상의 변호사와 회계사, 외국 변호사 등이 협업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과의 거래 및 분쟁에서도 주요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대기업 인수합병(M&A), 국제 중재, 금융·증권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로펌들과도 경쟁하는 수준의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앤장이 유명해진 배경에는 대형 사건을 다수 맡아온 이력이 자리하고 있다. 주요 기업 간 분쟁이나 대규모 투자 계약, 국가 간 분쟁 등 굵직한 사건에서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며 신뢰도를 쌓아왔다. 또한 분야별 전문팀을 세분화해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복잡한 사건에서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구조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하나의 팀으로 협업하는 방식으로, 사건의 규모가 클수록 경쟁력이 발휘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 같은 로펌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법률 전문성과 경력이 요구된다. 기본적으로 국내에서는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이후 성적과 실무 역량, 영어 등 외국어 능력,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김앤장은 신입 변호사 채용 시에도 학업 성적과 경력, 인터뷰 평가 등을 엄격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력 변호사의 경우에는 특정 분야에서의 실무 경험과 전문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기업 자문, 국제 거래, 금융, 지식재산권 등 특정 영역에서 성과를 쌓은 인재들이 선호되며, 외국 로펌 근무 경험이나 해외 학위도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이처럼 높은 진입 장벽과 전문성 중심의 인재 선발 구조가 김앤장을 국내 대표 로펌으로 자리 잡게 한 배경 중 하나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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