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서 15-5로 승리했다. KIA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지난해 8월 29일 수원 KT 위즈전(10득점) 이후 222일 만이다. 시즌 성적은 3승7패(0.300).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태형이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5실점이 부진했지만, 불펜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네 번째 투수 이태양이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이날 경기에서 돋보였던 건 타자들의 활약이다. KIA는 1번타자 제리드 데일부터 9번타자 박재현까지 선발 타자 9명 모두 안타와 득점을 올렸다. 이는 2026시즌 1호 기록이자 통산 98번째 기록이다. 특히 나성범(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해럴드 카스트로(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가 9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2연승 도전에 실패한 삼성의 시즌 성적은 5승4패1무(0.556)가 됐다. 선발 이승현은 2⅔이닝 11피안타(2피홈런) 8사사구 11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양 팀 선발 라인업
△삼성: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구자욱(좌익수)~전병우(3루수)~김태훈(우익수)~박세혁(포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이승현
△KIA: 데일(유격수)~김호령(지명타자)~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나성범(우익수)~한준수(포수)~박상준(1루수)~박재현(중견수), 선발투수 김태형
두 팀 모두 전날과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삼성에서는 김영웅, 강민호가 나란히 라인업에서 빠졌고, 전병우와 박세혁이 선발 출전했다. KIA는 김선빈을 3번으로 올리고 김도영을 4번으로 내렸다. 김도영이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건 2022년 1군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초반부터 터진 KIA 타선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2사에서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디아즈의 안타 이후 2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1회초를 1실점으로 끝낸 KIA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2사에서 김선빈과 김도영의 연속 볼넷이 나왔고, 2사 1, 2루에서 카스트로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후속타자 나성범도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스코어는 2-1.
삼성은 2회초 2사에서 이재현의 볼넷, 김지찬의 안타, 류지혁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최형우가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이닝 종료.
추가점이 필요했던 KIA는 2회말에도 이승현을 몰아붙였다. 박재현과 데일의 연속 안타, 김호령의 희생번트 이후 김선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도영의 2루수 인필드플라이 이후 2사 만루에서 카스트로의 2루타 때 3루주자 박재현, 2루주자 데일, 1루주자 김선빈이 득점했다. 여기에 나성범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추가점을 뽑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한준수의 안타, 박상준의 볼넷으로 상황은 2사 만루가 됐고, 2회말에만 두 번째 타석을 맞은 박재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스코어는 8-1까지 벌어졌다.
◆5이닝 연속 득점으로 상승세 이어간 KIA
삼성이 3회초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KIA는 3회말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김호령의 2루수 땅볼, 김선빈의 안타 이후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이승현의 5구 132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의 시즌 2호 홈런.
카스트로의 볼넷 이후 1사 1루에서 나성범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승현의 2구 118km 커브를 밀어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 팀의 거리는 11점 차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4회초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 최형우의 투런포로 4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실책 2개, 김선빈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로 연결했고,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KIA는 1~4회말에 이어 5회말에도 점수를 올렸다. 박상준의 안타, 박재현의 중견수 뜬공, 데일의 안타 이후 1사 1, 2루에서 김호령의 중전 안타 때 2루주자 박상준이 홈으로 향했다.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지면서 스코어는 15-5.
6회초 이후 경기는 소강 상태에 들어섰다. 삼성과 KIA 모두 6~8회를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삼성은 9회초에도 득점하지 못하면서 10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삼성: 이승현 2⅔이닝 11피안타(2피홈런) 8사사구 11실점~장찬희 2⅔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임기영 2⅔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KIA: 김태형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5실점~최지민 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조상우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태양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한재승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사진=KIA 타이거즈 / 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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