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알루미늄 관세 인하 요청했지만 거절…공급난에 비용 부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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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알루미늄 관세 인하 요청했지만 거절…공급난에 비용 부담 확대

뉴스비전미디어 2026-04-08 21:56: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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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 자동차 산업이 공급망 위기와 보호무역 정책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포드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 알루미늄 수입 관세 인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한국과 유럽 등에서 들여오는 알루미늄에 적용되는 50% 관세를 한시적으로 낮춰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미국 내 알루미늄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공급난의 직접적인 원인은 뉴욕주 오스위고에 위치한 노벨리스 공장의 화재다. 지난해 말 발생한 두 차례 화재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며, 정상화는 최소 6월 말 이후로 예상된다. 노벨리스는 미국 내 최대 알루미늄 판재 공급업체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에 핵심 소재를 공급해 왔다.

특히 포드는 주력 모델인 F-150 생산에 필요한 알루미늄 외장재를 해당 공장에 의존해 왔던 만큼 직격탄을 맞았다. 포드는 한국과 유럽 공장을 활용해 일부 물량을 대체하고 있지만, 높은 관세로 인해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포드는 공급 정상화 시점까지라도 관세를 일시적으로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행정부는 기존 정책을 유지했다. 당국은 이미 자동차 부품에 부과된 25% 관세 일부를 환급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추가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들이 공급 문제를 제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관세 인하 요구가 강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드는 이번 사태로 약 2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올해 수입 알루미늄 비용으로 추가 1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보호무역 정책이 충돌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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