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하락해도 중국은 계속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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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하락해도 중국은 계속 샀다

한스경제 2026-04-08 21:07: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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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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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 가격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17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전략적 자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중국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의 3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은 7438만 온스로 전월 대비 16만 온스(약 5톤)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폭이다.

이번 매입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금값이 2008년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인 약 12%나 하락한 하락장 속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달러 강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로 시장의 투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중국은 오히려 매수 강도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시세 차익 노림수가 아닌, '탈달러화'를 향한 고도의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한다. 팡멍 중국 국가금융발전연구실 연구원은 "외환보유고 내 비신용 자산 비중을 높여 글로벌 통화 체계 재편에 대응하려는 명확한 행보"라며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소규모로 나누어 사는 분할 매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타이증권 역시 미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금이 신용 위험을 방어할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전쟁 비용 마련을 위해 금을 대거 처분 중인 러시아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러시아는 서방의 자산 동결로 유동성이 막히자 올해 1~2월에만 15톤 규모의 금을 매각했다. 이는 2002년 이후 최대 매도량으로, 러시아의 금 보유량은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인 7430만 온스까지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국제 금 시장의 강력한 '큰손'으로서 하락장에서 지지대 역할을 하는 동시에, 자산의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장기 포석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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