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허수봉이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V리그 남자부 챔프 4차전 홈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V리그 남자부 챔프 4차전 홈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V리그 남자부 챔프 4차전 홈경기에서 팀 득점이 나오자 얼싸안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캐피탈 레오(16번)와 세터 황승빈이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V리그 남자부 챔프 4차전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캐피탈 레오(16번)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V리그 남자부 챔프 4차전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프전 4차전 홈경기서 ‘영원한 맞수’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3 31-29)으로 격파했다.
원정 1, 2차전 모두 풀세트로 지고 안방서 셧아웃 2연승을 질주해 시리즈 전적 동률을 이룬 현대캐피탈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5차전에서 사상 첫 ‘리버스 스윕’ 우승에 도전한다. V리그 역대 남자부에선 1, 2차전을 먼저 이긴 팀이 트로피를 놓친 적이 없다.
지난 시즌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프전)’을 일궜던 현대캐피탈은 통산 6번째 챔프전 우승을 꿈꾸고, 2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원하는 대한항공은 6번째 챔프전 우승과 함께 5번째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프전)을 바라본다.
이날의 키워드도 ‘분노’였다. 2차전 5세트 막판 외국인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서브가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 판명돼 듀스를 허용한 뒤 고개를 숙이며 쌓인 울분이 절대적 힘이다. 오심 논란 속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심’으로 결론내렸으나 현대캐피탈 내부선 ‘승리’로 여기며 챔프전을 치러왔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1, 2차전 다 잡으면 100% 우승이라던데, 우린 이곳에 있다. 분노는 식지 않았다. 챔피언이 돼야 감정이 누그러질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불태웠고 선수들이 코트에서 화답했다.
포스트시즌(PS) 내내 쉼없이 달려오며 피로를 호소하던 레오가 17득점으로 2% 아쉬웠지만 블로킹 3개로 제몫을 했고 주장 허수봉이 20득점으로 에이스 본능을 뽐냈다. 상대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과감한 공격으로 팀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신호진이 7득점,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최민호가 6득점으로 힘을 보탯다.
대한항공은 주장 정지석이 19득점, 임동혁이 1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챔프전을 앞두고 필승카드로 영입한 호세 마쏘가 10득점에 머물러 고개를 숙였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12개로 대한항공(8개)을 눌렀다.
1세트부터 박빙의 랠리 속에 거듭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이 17-18에서 상대 서브 미스와 허수봉의 오픈 공격으로 첫 역전에 성공해 기세를 올렸다. 23-23에서 대한항공 서브 실책이 나오고, 레오가 정지석의 오픈을 가로막아 세트를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서 더 힘을 냈다. 17-16까지 팽팽했지만 레오의 블로킹에 이어 정지석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격차를 벌렸다. 이후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20점을 선취하며 확실히 분위기를 끌어왔다.
3세트서도 홈팀은 멈추지 않았다. 16-13으로 앞서다 동점을 내주고 18-19 역전까지 허용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치열한 듀스에서 허수봉의 연속 퀵오픈에 레오의 오픈 공격이 꽂히며 마침표를 찍었다.
천안|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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