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소 인터뷰 후폭풍… 월드컵 앞둔 홍명보호 ‘불필요한 잡음’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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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소 인터뷰 후폭풍… 월드컵 앞둔 홍명보호 ‘불필요한 잡음’ 경계

한스경제 2026-04-08 19:01: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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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아로소 축구 대표팀 수석코치. /KFA 제공
주앙 아로소 축구 대표팀 수석코치. /KFA 제공

|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약 두 달 앞둔 축구 대표팀이 뜻하지 않은 외부 논란으로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가 자국 포르투갈 매체와 한 인터뷰 내용이 국내에 알려지며 파장이 일자,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은 외국인 코치진에 미디어 대응과 관련한 기존 지침을 다시 상기시키며 수습에 나섰다.

대표팀 관계자는 7일 “대표팀과 관련한 매체 인터뷰를 할 때는 사전에 대표팀의 허락을 받는 등 기존 지침을 외국인 코치진에 다시 알렸다”며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의도치 않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자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논란의 발단은 아로소 수석코치가 최근 포르투갈 매체와 한 인터뷰였다. 그는 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프로젝트의 대외적 얼굴이 될 한국인 감독을 원했고, 훈련을 조직하며 경기 아이디어를 개발할 유럽인 지도자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에게 요구된 역할을 ‘현장 지도자’라고 표현했다.

주앙 아로소 축구 대표팀 수석코치(오른쪽). /KFA 제공
주앙 아로소 축구 대표팀 수석코치(오른쪽). /KFA 제공

문제는 이 발언이 국내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은 얼굴마담일 뿐이고 실제 전술 운용과 현장 지휘는 아로소 수석코치가 맡고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점이다. 최근 대표팀이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 오스트리아에 0-1로 연달아 패한 뒤 비판 여론이 높아진 시점이었던 만큼 파장은 더 컸다.

전술 관련 언급도 논란을 키웠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백3, 백4 운용 방식과 훈련 방향을 상세하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컵 본선을 불과 두 달 앞둔 상황에서 전술 구상과 관련한 내용이 외부로 공개된 점은 경솔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다. 대표팀은 지난해 7월 이후 백3 실험을 이어왔지만, 최근 유럽 2연전에서 공수 양면의 불안이 드러나며 전술적 완성도에 대한 의문을 남긴 상태다.

논란이 확산하자 아로소 수석코치는 대표팀에 사과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에 따르면 그는 취재에 응한 것은 맞지만 기사화될 줄은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고, 해당 매체에 기사 삭제를 요청했다. 실제 문제의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KFA 제공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KFA 제공

이후 아로소 수석코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표팀 코치진 회의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수습에 나섰다. 사진 대부분에는 홍명보 감독이 회의를 주도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게시물에서 “홍명보 감독의 지도 아래 한국 대표팀에서 일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홍명보 감독의 업무 수행 능력과 헌신은 정말 남다르다. 우리 코치진과 합심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감독과 그의 결정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다만 축구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오역 논란만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감독이 선수단 운영과 최종 결정을 맡고, 수석코치와 코치진이 세부 전술과 훈련 설계를 담당하는 분업 구조 자체는 전혀 낯선 일이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나 리버풀을 지휘했던 위르겐 클롭 전 감독 역시 선수단 관리와 큰 틀의 방향 설정에 집중하고, 전술적 세부 작업은 코치진과 긴밀히 나눠 맡은 사례로 자주 거론된다.

이번 논란의 본질은 역할 분담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와 방식의 문제에 가깝다.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 수석코치가 내부 전술 운용과 자신의 역할을 지나치게 전면에 내세우는 듯한 인상을 준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평가다. 대표팀으로서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에 더해 불필요한 잡음까지 겹친 만큼, 남은 기간 내부 정비와 일관된 메시지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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