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하남갑)이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되면서 하남갑 보궐선거가 현실화됐다.
민주당 경선에서 추 의원이 과반 득표로 결선 없이 본선행을 확정하면서 경기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안산갑, 평택을에 이어 하남갑까지 모두 세 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하남갑은 추 의원이 2024년 총선에서 어렵게 탈환한 곳인 데다 최근 선거 흐름상 여야 격전 성격이 뚜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추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이용 후보를 1천199표 차로 따돌렸고 지역 정가에선 이번 보궐선거를 두고 여야 모두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하남갑에서 가장 먼저 움직임이 읽히는 쪽은 국민의힘이다. 지역 정가에선 이용 하남갑 당협위원장, 김기윤 변호사,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 등이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들은 2024년 총선 당시 하남갑 공천 경쟁에 참여했던 인물들로 지역 기반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사실상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추 의원이 2024년 총선 때 전략공천으로 하남갑에 투입됐던 것처럼 이번에도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박빙 지역인 만큼 경쟁력 있는 중량급 인물을 전격 투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산갑은 과열 조짐이 뚜렷하다. 공개적으로 거론되는 인물만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전해철 전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국회의원 재보선에 대해 ‘전략공천 원칙’을 밝힌 상태여서 안산갑 후보군을 둘러싼 당내 신경전도 벌어지는 모습이다.
평택을 역시 중량급 인사들이 거론되며 이미 판이 커진 상태다. 국민의힘 유의동 전 의원, 범 여권에서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조국 대표에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최측근인 김철근 전 사무총장 등 다양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재보선 대상지가 3곳으로 늘면서, 여야 모두 개별 지역 승패를 넘어 수도권 민심의 흐름과 조직력을 함께 시험받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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