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대표팀 재승선을 향한 강력한 신호탄을 쐈다.
최민정은 8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6-2027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둘째 날 여자 500m에서 43초78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서울시청·43초850)와 김은서(화성시청·43초953)를 따돌린 깔끔한 레이스였다.
출발과 동시에 선두를 장악한 최민정은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초반 자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뒤, 안정적인 스피드 유지로 격차를 지켜내며 완성도 높은 경기를 펼쳤다.
전날 1천500m에서 3위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 우승으로 종합 순위에서도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남은 1천m와 2차 선발대회 결과까지 반영되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대표팀 복귀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세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를 따낸 최민정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시사했지만, 결정을 잠시 미루고 다시 빙판 위에 섰다. 이번 선발전은 그의 ‘두 번째 도전’의 출발점이다.
같은 날 열린 남자 500m에서는 김태성(화성시청)이 41초606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정민(성남시청·41초805)과 박장혁(스포츠토토·41초927)이 뒤를 이었고, 밀라노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신동민(화성시청)은 결승 도중 넘어지며 완주에 실패했다.
대표팀 선발은 500m, 1천m, 1천500m 세 종목 성적을 합산한 종합 순위로 결정된다. 1차 대회 상위 24명만 2차 대회에 진출하며, 최종적으로 남녀 각 7명이 태극마크를 단다.
한편 2026 ISU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 임종언(고양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는 규정에 따라 차기 시즌 대표팀에 자동 선발됐다. 여기에 종합 순위 상위 선수들이 더해지며,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권 경쟁도 함께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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