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이 찜한 호주 스타트업 '퍼머스', 6개월 만에 1.8조 수혈… 하반기 IPO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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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이 찜한 호주 스타트업 '퍼머스', 6개월 만에 1.8조 수혈… 하반기 IPO 정조준

스타트업엔 2026-04-08 17:3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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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스가 호주 태즈메이니아에 AI 공장을 건설중인 모습. (출처=퍼머스 공식 홈페이지)
퍼머스가 호주 태즈메이니아에 AI 공장을 건설중인 모습. (출처=퍼머스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AI 반도체 패권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거액의 판돈을 걸었다. 호주의 AI 인프라 스타트업 '퍼머스(Firmus)'가 그 주인공이다.

현지시간 6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퍼머스는 뉴욕 투자사 코튜 매니지먼트가 주도하고 엔비디아가 참여한 이번 펀딩 라운드에서 5억 500만 달러(약 6,900억 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퍼머스의 기업 가치는 55억 달러(약 7조 5천억 원)까지 치솟았다. 특히 퍼머스가 최근 6개월 사이 끌어모은 자금만 무려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8,500억 원)에 달해 시장의 경탄을 자아내고 있다.

2019년 설립 당시만 해도 퍼머스는 암호화폐 채굴과 과학 계산에 주력하던 기업이었다. 하지만 2025년 AI 인프라 건설로 사업 방향을 급격히 선회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현재 호주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특히 태즈메이니아에서 진행 중인 '사우스게이트(Southgate)' 프로젝트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프로젝트는 재생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삼아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초기 단계에만 3만 6,000개의 엔비디아 AI 가속기 칩이 투입될 예정이다. 퍼머스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인 '베라 루빈(Vera Rubin)' DSX 설계를 채택해, 2026년 하반기 칩 출하 시점에 맞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먼저 차세대 AI 공장을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투자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퍼머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로 젠슨 황이 강조해온 '소버린 AI(Sovereign AI, 국가별 AI 주권)' 전략을 꼽는다. 각국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데이터를 국경 내에 보관하도록 장려함으로써 엔비디아 칩 생태계를 전 세계 구석구석 심겠다는 의도다.

다만 엔비디아 특유의 투자 모델인 '순환 거래'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엔비디아가 스타트업에 자금을 대고, 그 기업이 다시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대량 구매하는 구조가 산업 전체의 실질 수요를 부풀릴 수 있다는 우려다. 이미 코어위브(CoreWeave), 람다(Lambda) 등 미국 내 클라우드 기업들에 적용된 이 모델이 아태지역의 퍼머스로 확장되면서 논란의 불씨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경영진을 둘러싼 세간의 시선도 엇갈린다.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올리버 커티스는 과거 내부자 거래 혐의로 징역형을 살았던 전력이 있다. 출소 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재기에 성공하고 AI 전환을 이끌어냈지만, 상장 기업의 수장으로서 도덕적 리스크를 완전히 씻어냈는지가 향후 ASX(호주 증권거래소) 상장 과정에서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퍼머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상장 전 마지막 관문으로 보고 있다. 빠르면 올해 중반 호주 증권거래소에 입성해 본격적인 자본 시장의 평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비트코인 채굴기에서 AI 칩으로 갈아탄 지 불과 1년 만에 기업 가치를 두 배 이상 불린 퍼머스의 성장은 현재 글로벌 자본 시장이 AI 인프라에 얼마나 굶주려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AI 컴퓨팅의 새로운 전장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엔비디아라는 강력한 우군을 등에 업은 퍼머스가 상장 이후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호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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