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 전략급 무인항공기 사업인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 양산에 본격 착수하며 우리 군의 감시정찰 전력 강화와 K방산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8일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MUAV 양산 1호기 출고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위사업청 주관, 대한항공과 LIG D&A, 한화시스템 공동 주최로 진행됐으며, 합동참모본부·공군·육군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민·관·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양산 1호기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됐고, 사업 경과보고와 체계 설명에 이어 전시 장비 관람 순서가 이어졌다. 이번에 출고된 MUAV 1호기는 기체 길이 13m, 날개폭 26m 규모로, 12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을 탑재했다. 이 무인기는 고도 10km 이상 상공에서 비행하며 지상 목표물을 정찰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전 배치 시 적 전략 표적에 대한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지휘부의 작전 판단과 지휘 속도를 높이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양산 1호기 사업에서 체계개발을 담당했다. LIG D&A와 한화시스템 등 국내 방산업체가 개발한 주요 장비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는 역할이다. 특히 지상통제체계, 데이터링크, 고성능 탐지 센서, 항공전자 장비 등 다양한 하위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효율적인 통합 운용 체계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MUAV 비행체 통합과 도장 등 생산 공정을 완료했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비행체 시험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올해 7월 운용 부대에서 체계장비 통합시험과 비행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관련 검증 절차가 모두 끝나면 해당 기체를 내년 초 공군에 인도해 실전 감시정찰 임무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방위사업청,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며 “대한항공은 MUAV 체계 종합 업체로서 공군의 전력화 일정 준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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