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이 크게 악화했다. 고금리 상황에 정부의 규제, 중동 전쟁 등이 겹친 것이 이유로 보인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35.4 포인트 급락한 60.9라고 밝혔다. 2017년 10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에 최대 낙폭 기록이다. 이전 최대 낙폭은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3월에 기록한 22 포인트였다.
지수 자체로 2023년 1월 기록한 58.7 이후 최저 기록이다.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유가 급등과 고금리가 맞물려 분양 시장이 크게 위축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모두 내렸다. 수도권은 102.6에서 81.1로 21.5 포인트, 비수도권은 95.0에서 56.6으로 38.4 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29.9 포인트 내린 66.7, 경기도가 26.5 포인트 내린 79.4로 조사됐다. 서울은 8.3 포인트 떨어진 97.1로 다소 선방한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한 유가, 원자재 급등과 치솟는 환율 등을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돌파하는 등 금리부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다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예고되면서 투자 수요도 위축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 규제 역시 분양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이다.
주산연은 "현재는 다양한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한다"며 "전쟁 장기화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추가 세제개편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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