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유예 연장 기대에 매물 급증…서울 아파트 1500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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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유예 연장 기대에 매물 급증…서울 아파트 1500건 늘어

코리아이글뉴스 2026-04-08 16: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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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7만701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일 7만5501건과 비교해 이틀 만에 1509건(1.9%) 늘어난 수치다.

최근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매물은 정책 변화 기대감에 다시 시장에 풀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주택자들이 매도 기한 연장 가능성을 고려해 거래를 재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달 21일 8만건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었지만, 4월 들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는 토지거래허가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할 때 기존 매도 기한 내 거래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일부 매물이 회수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매도 기한 연장을 언급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매도 여유 기간이 약 2~3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잠재 매물들이 다시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매물 증가는 다주택자 보유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도봉구·서대문구·강서구 등은 매물 증가율 상위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강남구 역시 이틀 만에 매물이 2.7% 증가하며 1만건을 다시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 시장 유동성을 자극했다고 평가한다. 다만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기한 압박으로 매도를 포기했던 물량이 다시 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진형 광운대 교수는 “이미 매도 의사가 있는 다주택자 상당수가 거래를 진행한 상황”이라며 “추가 매물이 나오더라도 핵심 입지는 유지하고 외곽 주택 중심으로 처분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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