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인천공항 통폐합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데 정치권이 응답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시민사회와의 ‘인천공항 통폐합 반대 연석회의’에서 “정치권이 나서 인천공항 통폐합 문제에 대응하면 시민들이 고생을 안 해도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유 시장의 강경 기조는 오는 6·3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 국회의원(연수갑)과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시장은 연석회의 내내 강한 어조로 민주당 정치권을 지적했다.
유 시장은 “인천공항 통폐합 논란은 지역 안에서 이의가 없을 정도로 인천의 권익과 위상을 지켜나가야 하는 사안”이라며 “정치적 기준이나 잣대로 불이익을 당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 문제는 국가 균형발전이나 다른 지역의 불이익을 초래하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균형발전이라는 틀로 인천공항의 수익을 다른 곳의 적자 보전에 사용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논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지역 이기주의가 결단코 아니며, 지극히 합당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시 내부에서도 공항 통폐합 논란을 포함한 공공기관 이전 대응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날은 인천국제공항 통합 반대와 공공기관 이전 저지 인천 사수 범시민운동본부가 유 시장에게 동참 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
유 시장은 “정치권이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진영 논리로 인천공항 통폐합 문제를 잘못 판단한다면 시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인천시민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배석한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인천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공항 통폐합 문제를 백지화 하던지, 입장 표명을 하도록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연석회의에는 황규철 인천사랑운동 시민협의회 회장과 박민서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박영월 인천시 여성단체협의회장, 신용대 인천 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이용제 한국JC특우회 인천지구 회장, 조상범 인천향우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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