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 차질·계약 추소·물류비 상승 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중동전쟁 장기화로 원자재 수급 차질과 용기 납기 지연 등이 겹치면서 일부 중소기업에서 생산 중단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접수된 중동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및 우려 건수는 모두 549건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78건 늘었다.
이 가운데 피해·애로 발생은 391건, 발생 우려는 92건이었다.
피해·애로 유형(중복 응답)을 보면 운송 차질이 52.2%로 가장 많았고, 계약 취소·보류(36.3%), 물류비 상승(35.8%), 대금 미지급(20.2%), 출장 차질(20.5%) 등이 뒤를 이었다.
우려 유형 역시 운송 차질이 75.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타(22.8%), 연락 두절(7.6%)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관련 피해·애로가 93.4%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 가운데 이란이 17.6%, 이스라엘은 14.1%였다.
주요 사례를 보면 한 화장품 제조업체는 유화제 등 핵심 원료 공급이 중단되고 화장품의 용기 납기가 무기한 연장되면서 이달 중순에서 다음 달 초 사이 생산 중단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기업은 중동 항공 노선 축소로 운임이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상승해 납기 지연이 발생했고, 우간다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기업은 바이어의 요청으로 제품 발송이 보류됐다.
아울러 오는 6월로 예정된 두바이 전시회가 연기돼 현지 장비 보관 비용이 상당한 금액으로 증가하는 등 추가 비용 부담이 커지는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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